보톡스 주사로 턱선 교정 사실 공개
최근 시청률 1위를 달리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일일드라마 ‘인어 아가씨’(임성한 극본·이주환 연출)의 주인공 은아리영으로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는 탤런트 장서희가 성형 사실을 시인해 화제다.
21년의 연기경력 끝에 여주인공을 맡아 성공적으로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장서희는 극중 아버지를 향해 내뿜는 복수의 눈빛이 시청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이끌어 내면서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호평과 함께 시청률 1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드라마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스타들의 동정과 인기척도를 가장 빨리 파악할 수 있는 인터넷 연예관련 게시판에는 요즘 장서희 얘기로 화제만발이다.
‘인어공주’가 방영을 시작하면서부터 ‘장서희 너무 예쁘다’ ‘왜 이제야 주연을 하게 됐느냐’ ‘혹시 성형수술 하지 않았나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줄곧 성형설에 시달려 왔다.
그러나 연기경력이 무려 21년. 아역 탤런트 때부터 연기를 해온 터라 장서희는 옛모습을 숨기려고 해도 숨길 수 없는 처지. 요즘 인터넷에서는 장서희의 활동이력과 어린 시절 사진 등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일부 톱스타들은 데뷔 전 사진 공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는데 장서희는 오히려 덕을 보고 있다. ‘어렸을 때가 더 예뻤다’며 성형 의혹을 일순간에 잠재운 것.
그렇다면 눈이나 코 등 성형수술도 하지 않은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예뻐졌을까. 이에 장서희는 최근 “보톡스 주사로 턱선을 부드럽게 교정했다”고 성형사실을 당당하게 밝혔다. 지난해 ‘인어 아가씨’에 캐스팅된 후 준비과정에서 날카로워 보이는 턱선을 교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러던 중 주변의 권유로 보톡스 주사로 턱을 교정했다는 것.
장서희는 “턱을 깎아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너무 겁이 나 주사로 해결했다”며 “주변 동료들이 ‘어디서 했느냐’고 물었고 사실대로 얘기했기 때문에 그들은 이미 성형사실을 알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녀가 드라마와 함께 이처럼 주목을 받는 데는 이번 작품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남다른 노력이 큰 몫을 했다.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출연제의를 받았던 장서희는 다른 드라마 캐스팅 제의를 고사하며 오직 ‘인어 아가씨’를 위한 준비에만 전념했다. 장서희는 요즘에도 대본을 철저히 분석해 극의 흐름과 인물의 감정에 대해 제작진과 적극적으로 상의하는 등 이번 드라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장서희가 드라마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드럼과 살사댄스, 국선도 역시 이미 8개월 전부터 철저하게 배우고 준비해 온 것.
장서희의 연기는 21일 방영분에서 절정을 이뤘다. 극중 아리영과 어머니를 버린 아버지가 집으로 찾아오는 장면에서 30분 방송 가운데 절반 이상이 장서희의 속사포 대사로 이루어지는 등 복수를 향한 독한 면모의 절정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본이 자그마치 20쪽에 달하는 이 대목을 위해 장서희는 1주일여 전부터 초긴장 상태로 연기연습에 몰두했다는 후문. 흥미롭게도 장서희의 연습을 도운 주인공은 극중에서 아리영의 아버지를 빼앗은 심수정 역을 맡은 중견 연기자 한혜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