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지원센터가 개원 1주년을 맞은 가운데 하루 평균 19.8건 상담, 159억1600만원의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해 서민금융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서북구 성환읍 거주 B씨. 운수업을 하는 B씨는 교통사고 합의금을 마련하기 위해 급전이 필요했으나 일반은행에서 대출이 되지 않아 연평균 38%의 고금리 채무에 월수입 150만원 중 35만원을 이자 갚는데 사용,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에 있었다.
B씨는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을 신청해 고금리 전액을 10.5%의 이율로 5년간 분할상환하게 되어 매달 23만원씩 채무상환, 정상적인 경제생활이 가능하게 됐다.
서북구 쌀용동에 사는 S씨.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연평균 39%의 고금리대출을 이용, 수입 100만원 중 61만원을 이자 갚는데 사용, 원금상환은 물론,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S씨 역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바꿔드림론을 신청해 고금리대출 전액을 8%의 이율로 5년간 분할 상환하여 매월 32만원씩 채무를 상환, 경제적 안정을 찾았다.
지난 6월28일 충남도내에 처음으로 천안시청에 설치돼 운영 중인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 불법사금융 고금리 사채에 시달리는 금융사각지대 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올해 6월말까지 1년 동안 이루어진 상담은 5155건으로 실제 근무한 260일간 하루 평균 19.8건이며 전화상담이 3016건, 방문상담 2139건으로 집계됐다.
상담내용별로는 불법사금융 피해상담이 52건, 고금리대출 전환 및 소액대출 등이 5046건, 신용보증재단 창업·경영개선자금 지원상담 16건, 신용회복·개인회생 관련 15건, 미소금융(창업·운영자금) 지원상담 17건, 햇살론·새희망홀씨 등 대출상담이 9건으로 나타났다.
실제 1년 동안 이루어진 금융지원은 1675건에 159억1612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특히 사금융의 고금리에 시달리다 제도금융권 대출로 전환한 경우가 1529건 154억212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로 이뤄지는 직접 대출지원도 145건 4억9400만원이 이뤄졌으며, 창업 및 운영자금으로 금융소외계층에 지원되는 미소금융도 1건 2000만원이 지원됐다.
특히, 지난 4월 22일부터 접수를 시작한 국민행복기금(채무조정) 신청은 3개월이 채 안된 상태에서 1382명이 접수를 한 것으로 나타나 서민계층의 금융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한 제도에 시민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밝혀졌다.
시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 이용이 하루 평균 20명 가까이 상담하는 등 금융소외계층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은 고금리 사채 피해 접수와 상담, 서민금융제도 안내 등 종합적인 상담과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