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열 충남도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의 전국체전 준비태세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전국체전’이라는 슬로건에 무색하게 ‘구태의연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3년 후, 민선 6기의 중간 평가를 하게 될 2016년은 전국체전을 통한 충청남도 브랜드 혁신의 원년이 될 것이다.”
이광열 충남도의원은 지난 11일(목) 5분 발언을 통해 충남도의 전국체전 준비태세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전국체전’이라는 슬로건에 무색하게 ‘구태의연하다’고 지적했다.
이광열 의원은 “최근 전국체전은 천편일률적인 기획에 체전순위가 각 시·도 단체장의 치적처럼 인식되고, 판정시비가 끊이지 않는 치졸한 행태가 반복되며, 3만명이 넘는 선수단과 임원들로 교통과 숙박은 쉽게 포화상태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동안 충남도는 후진적인 인프라로 스포츠마케팅에 아예 관심조차 없어, 그동안 경기대회나 전지훈련 유치실적 통계와 목표조차 만들지 않았다”며 “더 큰 문제는 경기장인프라보다 콘텐츠 창작 능력과 마케팅 노하우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다행히 올림픽이 8월이라, 메달리스트들의 체전 출전만으로도 전국민의 시선이 전국체전에 모이는 후광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광고효과 거품에 자화자찬 하지 않고, 실질적인 지역경기 부양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체전 추진단구성 서둘러야
이광열 도의원은 전국체전 추진단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첫째, 프레대회(특정한 대규모 스포츠행사가 열리기 전 경기시설이나 운영 등을 테스트하는 의미에서 개최되는 대회)를 시설과 경기운영 점검 차원에 한정시키지 말고, 축제의 전초전으로 삼아 선수들과 도민 모두에게 자신감과 기대감을 심어한다.
둘째, 방문객 소비지출 극대화를 위해 전국체전을 흥타령축제, 백제문화제, 계룡군문화축제 등 지역이벤트와 연계해 참여 동기와 여가 향유 기회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
셋째, 게스트하우스와 비앤비와 같은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통해 도민 소득을 증대시켜야 한다. 7일간 무제한 기차를 이용하는 ‘내일로’ 티켓이 20대에 큰 인기를 끌면서, 서울, 부산, 전주, 순천 등은 게스트하우스가 숙박지도를 바꾸었다. 최근 서울시는 ‘도시민박업 활성화 지원 대책’을 내놓고, 간판제작비, 홍보물 등을 지원한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넷째, 전지훈련을 유치해 스포츠인프라의 인지도와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목포시, 태백시, 서귀포시는 전담부서가 있어, 셔틀버스와 훈련장 사용료 면제 등 인센티브를 주고, 연습경기를 주선하는 등 행정을 혁신했다.
이광열 의원은 “우리는 기후 탓만 하며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무사안일하고 있다. 충남은 실내와 해양스포츠 등 적합한 종목들이 많고, 선수들이 선호하는 온천이 많다. 현재 TF팀은 도와 아산시에 단 2명으로 경기장 개보수 예산배정과 시찰만으로도 벅차다. 전국체전 추진단이 늦게 꾸려질수록 프레대회도 간소화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장 인프라만큼 중요한 관광인프라 조성과 전지훈련 인지도 상승, 게스트하우스 활성화도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추진단을 내년 1월 안에 구성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한다. 우리가 체전을 통해 얼마나 많은 이득을 얻을지는, 얼마나 많은 준비가 됐는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