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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마무리 1년이 중요할 때

등록일 2013년07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성무용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의 민선 5기 임기가 1년 남았다. 내년 6월이면 다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3선에 성공한 성시장은 취임 11년, 복시장은 3년을 맞았다. 과연 두 시장이 책임진 천안 아산 시정의 공과를 매긴다면 어떤 점수를 줄 수 있을까. 

복기왕 아산시장은 출마를 염두,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출마를 기정 사실화하고 있다. 성무용 시장은 도지사 출마와 관련한 질문에 즉답은 피하고 있지만 했지만 “시민들이 꼭 필요하다면 어떤 결정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도지사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이라 각 지자체는 지난 3년 동안 자치단체장들의 행정성과를 쏟아내느라 여념이 없다. 물론 내년 선거 등을 감안할 때 홍보도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치적을 내세우기에 앞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3년 전 주민들에게 한 공약의 이행이다. 자치단체장들은 지역의 숙원사업, 문화·관광, 경제 활성화, 농업 육성 등 현안사업 추진에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1년을 남긴 시점에서 분야별 점검을 통한 공약 달성에 노력을 쏟는 것이 급선무다.

실제로 민선5기 지자체들의 공약이행이나 숙원사업은 지지부진한 것이 많다. 허술한 행정, 예산낭비, 각종 비리로 인한 사업 차질 등도 돌아봐야 할 때다.

지방자치가 연륜을 더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굵직굵직한 사안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지역발전의 성패가 결정된다. 지자체는 작은 민원 하나하나를 소홀히 해선 안 된다. 행정처리가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현장에서는 아직도 공직자의 무사안일과 탁상행정이 비일비재하다. 주민의 입장은 안중에도 없고 법규와 규정을 고집하며 주민을 애태우게 하는 사례도 있다.

민선 5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보아온 바로는 남은 1년은 레임덕으로 이어져 사업들이 용두사미 식으로 흐지부지 되는 것이 다반사였다. 선거에 휩쓸려 줄대기, 줄서기가 노골화 돼 행정은 뒷전으로 밀리기 일쑤였다. 이렇게 해서는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신뢰행정을 구축할 수도 없다.

자치단체장들은 치적을 포장해 홍보하기에 급급해서는 안 된다. 임기를 1년 앞 둔 시점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지혜와 정성을 모아 마무리 행정을 펴야 한다. 그것만이 지역주민들의 지지를 얻는 첩경이란 사실을 깊이 인식하길 바란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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