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농산물의 최소생산비 보장제도 도입’과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이자’고 주장했다.
안장헌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농산물의 최소생산비 보장제도 도입’과 ‘학생들에게 아침밥을 먹이자’고 주장했다. 최근 배방읍 회룡리의 한 오이농장에서 오이수확과 함께 서울 가락동 농산물경매에 다녀온 후 농산물의 가격등락폭이 심각해 농민들의 소득안정이 크게 위협받는 실정을 밝혔다. 또 학생들의 아침밥 결식률이 심각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오이가격 등락폭 최대 4배까지 차이”
배방농협이 산출한 최근 3년간 5월~6월 오이값 변동현황자료.
“7월, 배방의 농민들은 찌는 듯 한 한 여름 무더위 만큼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소중히 키운 오이가격이 최근 평균가격 절반 이하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안장헌 의원은 최근 3년간 오이값의 등락폭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그래프를 제시하며 생산비 보장제도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농민들은 무더운 날씨에 밭에서 하는 일도 힘들지만 가락동 경매장의 살벌한 광경에 더욱 초조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이는 본격 출하가 시작된 5월부터 6월까지 2달 사이에 가격 등락 폭이 최저 4000원에서 최대 1만6000원까지 4배의 격차를 보였다”며 “이는 오이뿐만 아니라 배추를 비롯한 계절채소와 일반 농산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 년 농사를 마친 후 농민들은 생산비를 제외 하면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는 상황까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간혹 타 지역의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거나 이상기후로 채소가 품귀현상을 빚을 때는 가격이 폭등하기도 하지만 이는 몇몇 농가에게만 혜택이 돌아갈 뿐 결과적으로 안정적인 소득보장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안장헌 의원은 “계절채소의 안정적인 소비와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지역 내 가공공장 건립과 채소생산비 보장제가 절실하다”며 “배추와 오이절임 공장을 작목반이나 농협이 운영할 수 있도록 국·도비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일부 지자체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최소 생산비 보장제도를 아산시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소년 아침 결식률 36.9%
이어 안장헌 의원은 청소년들의 아침을 챙겨주자고 말했다.
안 의원은 “많은 학생들이 아침을 먹지 않고 등교한다”며 “아침을 거르면 영양공급 부족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비만가능성도 높아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가계소득이 낮을수록 아침을 거르는 비율이 높다. 특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13~19세 청소년의 아침 결식률이 36.9%에 이르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미국·영국·스웨덴 등 선진국은 아침 급식이 활성화돼 있고, 우리나라는 서울시 10개 학교에서 시와 교육청이 예산을 절반씩 지원해 간편식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일반식으로도 시범 운영 중”이라며 “아침밥을 먹고 싶어도 맞벌이 부모의 어려움, 불안정한 가정형편으로 못 먹는 아이들에게 먹을 수 있는 선택의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안 의원은 먼저 교육청과 함께 정확한 수요조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학생들이 아침을 먹는 비율, 먹고 싶은데 못 먹는 비율, 아침급식을 하면 먹을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비율, 먹는다면 간편식인지 일반식인지에 대한 분류를 하자고 제안했다. 또 수요가 있다면 시범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기숙사가 있고, 아침급식을 하고 있는 고등학교부터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현재 경기도는 개인선택으로 유상공급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저소득층 학생은 지자체와 교육청에서 지원해 무상으로 진행하고, 추가적인 인건비도 지원해 주는 방식이 병행된다. 일부 지역은 사회단체에서 아침급식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봉사활동도 활발하다.
안장헌 의원은 “학생들의 건강이 대한민국의 건강이며 미래”라며 “올해 9월까지 철저히 준비해서 학생들이 든든하게 아침을 먹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더 건강해지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