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kV 신중부 변전소 건설 최종 후보지 4곳 중 동면지역이 포함되자 지역주민들이 범시민 반대운동에 돌입했다. 사진은 반대 현수막 게시모습.
천안 동면지역 주민들이 765kV 신중부 변전소 건설 최종 후보지 4곳 중 동면지역이 포함되자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천안지역 동부 6개 읍·면을 중심으로 변전소 설치 반대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반대 현수막 100여개를 설치하는 등 신중부변전소 건설 범시민 반대운동에 본격 돌입했다.
특히 동면 주민들은 지난 24일 구도2리 마을회관에서 긴급대책 회의를 개최해 동면 신중부변전소 건설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헌 이장협의회장)를 발족하고 변전소 건설을 결사반대할 것을 결의했다.
이 헌 위원장은 “동면에 이미 154kV 변전소와 765kV 철탑26개 345kV철탑 35개가 설치돼 있는 마당에 추가로 765kV 신중부 변전소와 고압선로가 설치된다면 지역발전 저해와 고압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기파의 영향으로 주민들의 건강이 매우 심각할 것”이라며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전 주민 모두가 온몸으로 변전소 건설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개발처는 태안과 당진, 보령 화력발전소에서 생산한 대단위 전력을 중부권으로 직접 공급하는 765kV 신중부 변전 및 송전선로 전력공급 개통망 보강사업을 추진하며 후보지역으로 천안시 동면 구도리,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성대리와 청원군 오창읍 가좌리,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옥정리 등 4개 지역을 대상으로 최종 후보지 1개소를 입지 선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신중부 변전소 입지선정위원회는 7월18일 예정대로 최종후보지 1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