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분류소를 경유한 경증 응급환자가 신속진료실에서 응급의학과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별도의 ‘경증 응급환자 신속진료실’을 개설해 운영함으로써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위치한 신속진료실은 경증 응급환자 전용으로 아침 9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신속진료실은 중증환자와 경증환자가 뒤섞여 발생되는 응급실의 혼잡과 진료의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속진료실에는 응급의학과 교수 1명이 상주하면서 환자분류소를 경유한 경증의 응급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중증 환자들에게 밀려 진료 대기시간이 길었는데 신속진료실을 개설해 경증환자도 빠른 진료가 가능해 진 것이다.
응급의학과 박세훈 교수는 “응급의료센터를 보강하면서 중증환자에 대한 진료 집중도뿐만 아니라 경증환자에게도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졌다”며 “환자들에게 응급의료센터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2010년 응급의료센터를 증·개축하면서 전국 최초로 성인 응급의료센터와는 완전히 분리된 소아전용 응급의료센터를 갖추는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전문화하고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