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아산신도시의 기능과 활성화를 촉구했다.
“아산신도시가 활기를 띠지 못하는 원인이 법적인 문제인지, 경제적인 원인에서 오는 것인지, 또 다른 무슨 원인이 있는 것인지, 적정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
아산시의회 김진구 의원은 지난 21일(금) 5분 발언을 통해 아산신도시의 합리적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신도시’에 대해 ‘대도시 주변에 계획적으로 새로 건설된 주거 지역’ ‘새롭게 건설되는 도시형 정주공간으로써 종합적인 계획에 의해 건설되는 도시’ 라는 사전적 의미와 학계의 정의를 설명하며 발언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당초 아산신도시는 분명한 개발목표를 가지고 지난 1997년 8월 개발촉진지구로 지정·고시되고, 2005년 1월 1단계 ‘아산배방 실시계획’이 승인고시 됐다”며 “아산시민은 아산신도시가 수도권 기능을 분산 수용하는 21세기형 첨단 미래 도시로,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 신도시 및 업무·교육·문화공간이 마련된 아산만광역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는 희망에 들뜨고 꿈에 부풀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민들의 부푼 꿈은 2011년 3월부터 무너지기 시작했고, 탕정지구에 대한 지구지정 해제로 물거품이 됐가고 밝혔다. 이는 아산신도시가 명품도시로써 멀어져 가는 신호였으며, 그 불길한 징조는 아직도 아산신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진구 의원에 따르면 현재 아산신도시지구 내 건축이 가능한 684필지 중, 21%에 불과한 143필지만이 건축 인·허가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아산신도시에 포함된 인근 천안지역은 건축이 가능한 123필지 중, 70% 이상이 인허가가 완료돼 아산시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그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어 “그 이유 중 하나는 현 아산신도시가 행정적으로는 분리되었으나, 경제·문화적으로는 인근 자치단체에 편입됐기 때문”이라며 “아산신도시에는 현재 1만9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음에도 교육·문화에 대한 기반시설이 부족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근 천안시에 의존하고 있으며, 아산신도시가 하루가 다르게 천안시에 흡수되고 있음을 집행부는 직시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아산시는 허탈감에 빠진 시민들이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아산신도시 개발 및 비전을 제시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당초 계획과 같이 아산-천안 지역의 실질적 중심지 역할을 수행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기존 중심 도시권과 아산신도시가 공간적, 기능적으로 새롭게 희망을 품을 수 있는 아산신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