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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울 오빠’ 영웅되다

호서대 지대근, ‘에쓰오일 29초 좋은영화제’ 대상

등록일 2013년06월1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호서대 뉴미디어학과 지대근씨(3학년)가 ‘한심한 울 오빠’라는 작품으로 ‘에쓰오일 29초 좋은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뉴미디어학과 지대근씨(3학년)의 작품 ‘한심한 울 오빠’가 ‘에쓰오일 29초 좋은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 29초 좋은영화제’는 에쓰오일이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의 주최로 5월28일 서울 CGV청담 프라이빗시네마에서 열렸다. 이 날의 주제는 ‘좋은 세상’과 ‘영웅’이었다. 4~5월 두 달간 427편의 작품이 출품돼, 그 중 예선을 통과한 355작품 중에서 시상작이 결정됐다. 

호서대의 ‘한심한 울 오빠’는 이 날 행사에서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다. 이소룡처럼 쌍절곤을 휘두르며 소리지르는 오빠와 이를 못마땅하게 보는 여동생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 영화는, 오빠가 결국 도둑을 잡게 된다는 내용을 통해 타인의 꿈과 생각을 존중하라는 메시지를 유머러스하고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지대근 학생은 “제가 영화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을 때, 여동생이 오빠가 무슨 영화냐며 코웃음을 쳤어요. 하지만 이번에 대상을 탔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면 저와 제 작품 내용처럼 좋은 일이 생길 겁니다”라며 “한심하게 보이는 사람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고, 조금만 관심 있게 보면 우리 주변엔 수많은 영웅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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