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봄배추 대만수출길이 가을배추 수출로 이어져 200톤 이상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산시가 지역농산물 수출 동남아 지역 마케팅을 전개한 결과, 지난 4일부터 ‘봄배추’ 대만 수출 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지난해 9월 대만과 홍콩 농산물 수출시장 개척으로 복기왕 아산시장 일행의 대만 현지 마케팅에서 논의해 올해 본격적으로 봄배추 수출이 성사돼 3농혁신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동안 아산시 배방읍 갈매리 배추 생산단지 40ha 대부분은 포전거래(배추가 다 자라기 전에 중간상인에게 배추밭을 넘기는 것)를 하기 때문에 제값 받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나 선도농가 최성식씨(배방읍 회룡리)는 31톤(1100만원 상당)의 배추를 대만 현지로 처녀 수출을 하게 됐다. 현재 농가 수취 가격은 15kg 당 5400원인데 이는 수출물류비, 포장재 지원으로 국내 가격보다 5%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향후 아산지역 배추의 수출 길을 여는 초석이 됨은 물론 가을배추 수출로 이어져 200톤 이상의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산시 유통지원과 현경환씨는 “대만 바이어는 현지 가격에 큰 폭의 하락이 없는 한 지속적인 공급을 원하고 있어 연간 계획적이고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고품질 농산물 수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농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영 아산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봄배추 수출 성공으로 생산물량 조절과 배추 가격 안정으로 이어져 안정적인 농가 소득이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