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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영령들의 애국 충절을 기리는 6월

등록일 2013년06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월은 현충일과 6·25를 맞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나라의 존립과 유지를 위해 공헌하거나 희생한 국가유공자들을 예우하고 국민의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6월을 호국보훈의 달이라 일컫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6·25전쟁 발발로 인해 자신의 생사안위를 돌보지 않고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쳐 싸우다가 장렬히 전사 또는 부상한 국가유공자의 수가 62만명에 이른다.

천안과 아산을 포함한 충남도내 곳곳에서 호국보훈의 의미를 기리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를 행사를 위한 행사로 치부해선 안 된다. 전쟁을 겪지 않은 전후 세대가 70%를 넘어서면서 호국보훈의 의미도 점점 퇴색돼 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상이군경, 미망인, 유족들의 상처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싸우다가 입은 우리 모두의 상처로서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나라를 지키다 산화(散華)한 전몰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그 유가족 및 상이자 등 국가유공자를 위로 격려하며, 국민들의 나라사랑 정신 함양을 위한 각종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전국각지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비롯한 각종 추모행사, 보훈가족 위로, 국군장병 위문 등 각종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기관과 국민들의 관심이 점점 옅어지는 점 또한 부인할 수 없다. 현충일 추모식장에는 추모식 관련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상이군경과 전몰군경의 유족 등 대부분 70, 80대의 백발이 성성한 보훈대상자들만 참석하고, 진정 이들에게 감사 하고 호국영령들을 추모해야 할 일반국민들은 참석하지 않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현충일에는 우리 모두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을 진정한 마음으로 추모하고, 우리들 주위에 살고 있는 보훈가족들을 위로 격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다. 현충일은 공휴일이 아닌 추모의 날이다. 일년에 단 한 번만이라도 오늘날 나의 삶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했는지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지역 충혼탑을 참배하고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자유와 평화가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의 대가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6월 호국보훈의 달만이라도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보훈의식과 함께 호국 영령들의 애국 충절을 기리는 건전한 호국보훈의 달이 되길 기대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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