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구 의원은 “전국체전을 찬성하는 시민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불편하게 생각하는 시민도 있다”며 “모든 시민이 전국체전을 인정하고, 화합할 수 있는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6년 아산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금) 아산시의회 김진구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보고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전국체전 준비를 위해 소요되는 총 예산은 2500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이중 국비가 500억원, 도비 1000억원, 시비 1000억원이 각각 소요될 것으로 아산시는 분석했다.
또 체전준비를 위해 직접 투자되는 예산은 도로망 확충과 체육시설 건립비용에 집중된다. 2015년까지 시설에 투자되는 금액은 국비 189억원, 도비 148억원, 시비 628억원 등 총 965억원 규모다.
복기왕 시장은 “현재 우리시 재정형편으로 볼 때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비한 도로망과 부족한 체육시설을 조기에 확충하고, 전국체전행사가 가져다주는 경제적인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또 하나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6년 전국체전은 아산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자 우리시 최대 현안과제로 행정적·재정적 투자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은 2016년 10월 중 7일간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 등 74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경기는 정식종목 42개와 시범종목 4개 등 총 46개 종목이다.
개최도시인 아산시에서는 육상, 축구, 수영, 테니스, 탁구, 볼링, 레슬링, 검도, 역도, 체조, 하키, 골프, 소프트볼, 산악, 택견, 댄스스포츠 등 총 16개 종목이 24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아산과 인접한 천안시에서는 축구, 테니스, 농구, 배구, 에어로빅, 핸드볼, 야구, 체조, 볼링, 스쿼시, 럭비 등 11개 종목이 19개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밖의 종목들도 충남 15개 시군에 분산되고, 충남에 경기장 시설이 없는 종목은 대전, 충북, 경북에서 각각 치러진다.
"선수단 규모 큰 단체경기 아산시유치 늘려야"
이에 김진구 의원은 “아산시에서 배구, 농구, 야구, 핸드볼 등 단체경기면서 아마추어 인기종목을 더 많이 유치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단체경기는 선수단 규모가 크기 때문에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무엇보다 크다”며 “변경이 가능하다면 아산시에서 더 많은 단체경기가 유치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전국체전으로 인해 아산시 예산의 쏠림현상이 발생하면, 보다 시급한 현안사업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며 “아산시는 체전으로 인해 소외될 수도 있는 사업들도 돌아보라”고 주문했다.
특히 “전국체전 유치를 찬성하는 시민도 있지만 반대로 전혀 관심이 없거나 오히려 불편하게 생각하는 시민도 있다”며 “모든 시민이 전국체전을 인정하고, 화합할 수 있는 해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