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학교 진승현 영상미디어전공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제작한 영화 ‘어디로 갈까요?’가 지난 5월16일 개봉했다.
“어디로 갈까요?”
호서대학교 진승현 영상미디어전공 교수가 제자들과 함께 제작한 영화 ‘어디로 갈까요?’가 지난 16일(목) 개봉했다.
감독을 맡은 진승현 교수는 이번 영화에 호서대 영상미디어전공 제자들을 작업에 참여시켜 신선하고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했다.
진 교수는 이미 영화 ‘7월 32일’의 연출을 통해 파격적인 소재로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진 교수가 이번에 제자들과 함께 제작한 ‘어디로 갈까요?’는 휴먼과 멜로의 조화로 영화의 리얼리즘을 극대화한 색다른 이야기다. 진 교수는 이 영화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작품은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김규리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군대에 다녀와 드라마 ‘지성이면 감천’에 출연하고 있는 유건이 주연을 맡았다.
자신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남편과 생활하면서 무의미한 결혼 생활에 지친 한 여인이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또 팍팍한 일상에 지쳐 꿈과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는 청년 택시기사가 운명적으로 만나면서 영화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진 교수는 “‘어디로 갈까요?’는 물질로부터의 소외, 소속으로부터의 탈출, 목표의 상실에 대해 사람의 위대한 감정인 ‘사랑’으로 치유하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어디로 갈까요?’는 현대인의 억압된 삶과 잊고 있었던 꿈을 향해 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잃어버린 꿈의 소중함에 대한 교훈을 전달하는 영화다.
‘택시’라는 색다른 공간과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관객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교수는 이번 영화에 자신의 강의를 듣는 제자들과 함께 작업한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론을 통한 강의실 교육의 한계를 현장에서 보충하며, 미래 영화인들을 양성한다는 점에서도 뜻 깊은 일로 평가한다.
진승현 교수는 “앞으로도 제자들을 영화제작에 직접 참여시킬 계획”이라며 “학생들은 연출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현장 경험을 높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