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스포츠클라이밍협회 (왼쪽부터 박승운 전무이사, 박종호 회장, 박복남 등반대장)
극한 세계에 몸을 맡긴다
내일 신정호 인공암벽장에서 제2회 스포츠클라이밍대회 열려
한계가 없는 세계. 끝도 없는 도전의 세계인 스포츠 클라이밍(암벽등반).
위험하다, 무섭다는 마음 때문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등산을 했던 사람만이 정상에 선 기쁨을 알 듯, 스포츠 클라이밍을 해보지 않으면 무서움과 위험이 주는 희열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그곳에서 어떤 감격이 밀려오는지 알 수 없다. 아산스포츠클라이밍협회(회장 박종호) 23명 회원은 그 기쁨을 먼저 만끽하고 있다.
지난달 말 아산 신정호에 인공암벽등반장이 마련됨에 따라 그들의 활동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그동안 암벽등반을 즐길 곳이 없어 수도권 지역이나 자연 암벽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마음 놓고 즐길 곳이 생겨 기쁩니다”라고 박종호 회장은 전한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험준한 암벽을 등반하면서 자기 한계를 극복해 나가고 체력을 단련시키는 스포츠다. 몇 개의 홀드(손잡이)와 자일에만 생명을 의존한 채 암벽을 등반하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도전을 꺼려한다.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의식이 문제일 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며 “아직 우리나라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지 못했고 특히 충남도는 시설면에서 취약했다. 이제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틀을 잡아나가겠다”고 박복남 등반대장은 소신에 찬 목소리를 냈다.
스포츠 클라이밍의 가장 큰 장점은 근육을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탄탄한 근육과 젊은 미소를 항상 갖고 있는 것이 이 운동의 장점이다.
제대로 이 스포츠를 즐기려면 기초훈련을 잘 쌓아야 한다. 기능 정도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지만 기본체력을 어떻게 쌓고 암벽을 대하느냐에 따라 인공암벽뿐 아니라 자연암벽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런 트레이닝 과정을 아산스포츠클라이밍협회에서 가르쳐 주고 있다.
충남도가 주관하고 대한산악연맹 충남지회가 여는 제2회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11일(일) 신정호 관광단지 인공암벽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많은 동호인을 만들고 보다 안전한 스포츠로서 자리잡기 위해 이들 회원들은 노력하고 있다.
박종호 회장은 “긴장하지 않으면 위험하지만 그 긴장감 속에 스포츠의 희열을 맛보길 권한다”며 같은 동호회원이 되길 권하고 있다. 회원문의 ☎011-659-90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