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통상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아산시가 기초자치단체로는 이례적으로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통상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무역사절단’과 ‘지사화사업’ 등 KOTRA 120여 개 해외 무역관 협력사업을 비롯해 국내·외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외국어 카탈로그 및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 수출기업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이다.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는 자매도시인 중국 동관시에서 2년 연속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양 도시가 명목상 결연관계를 넘어 실질적 경제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며, 타 시·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아산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아산시와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한 중국 광동성의 동관시는 자국내 국제교역 4위를 자랑하는 인구 800만의 중국 대표 무역도시”라며 “아산시 수출기업이 중국시장을 개척하는데 탁월한 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7월 복기왕 시장이 직접 인솔한 ‘제1차 아산시 무역사절단’이 동관시 현지 40여 개 업체와 500만불(약 55억8000만원) 규모의 수출을 협의해 올해 3월말 ‘제2차 무역사절단’을 동관시와 정저우시에 파견해 약 50만불(약 5억5800만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아산시는 “비교적 단기간의 시장개척 활동에서 괄목할 만한 수출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자매도시인 동관시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여타 무역사절단은 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에 국한해 활동한데 비해 아산시 무역사절단은 동관시장이 직접 주선한 ‘아산-동관 협력교류회’를 통해 80여 개의 현지 업체와 밀착 수출상담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양 도시의 기관장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가 조기에 구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시 기업지원과 임기철씨는 “앞으로 동관시와 경제교류를 확대하면서, 5월에는 인도와 동남아에, 9월에는 두바이를 비롯한 중동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새로운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전국 수출실적 1위 도시에 걸맞는 글로벌 수출 중소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