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우체국 김영기 집배원(35)
우체국 집배원이 기지를 발휘해 수천만원대의 돈을 잃을 뻔한 여성의 보이스피싱으로 불리는 전화사기를 막아줘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산우체국(국장 정순영)에 따르면 아산우체국 소속 김영기 집배원(35)은 침착한 대처로 한 중년 여성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해 2000만원을 지켜냈다.
김 집배원은 지난 3일(수) 오후 2시무렵 평소처럼 탕정면 동산리 부근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딸이 납치됐다며 2000 만원을 송금하라는 전화를 받고 도움을 요청하는 인근 주민과 마주쳤다. 이에 김 집배원은 “보이스피싱인 것 같다”며, 침착하게 안정시킨 후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 지구대는 딸의 직장에 직접 가서 근무하고 있는 것을 확인한 후 피해자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며 사건이 마무리됐다.
정순영 국장은 “요즘은 보이스피싱 뿐만 아니라 파밍 등의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돈을 송금하기 전에 경찰이나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 확인하는 침착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