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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가장 큰 보람은 ‘전국체전 유치’"

정치적 스승은 김근태·노무현…2014년 지방선거? “시민의 뜻에 따를 것”

등록일 2013년04월1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복기왕 아산시장은 충남시사 인터뷰를 통해 민선5기 지난 3년의 공과를 회고했다.

<충남시사>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복기왕 아산시장의 인터뷰를 기획했다.(1998년 4월11일 창간호 발행. 전 토요시사에서 제호변경) <충남시사>는 민선5기 복기왕 아산시장의 시정을 돌아보고, 1년 여 남은 임기동안 처리해야 할 아산시의 주요 현안과 쟁점을 돌아볼 예정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민선 5기 가장 큰 보람으로 ‘2016년 전국체전 유치’를 꼽았다.

자신의 정치적인 가장 큰 스승은 고인이 된 김근태 전 국회의원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다. 특히 김근태 전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지사의 성격을 가진 민족의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2014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제를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국민들에게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정당공천제는 폐지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2014년 지방선거에서 민선6기 아산시장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선 5기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이 먼저”라며 “민선5기의 성과를 나름대로 열심히 잘 했다고 평가해 준다면, 아산시민들께서 먼저 불러 줄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복기왕 아산시장과 인터뷰 일문일답.

▶ 2010년 6월4일 민선5기 아산시장에 당선된 이후 해가 3번 바뀌었다. 복기왕 시장 스스로 지난 3년을 평가한다면.

- 민선4기부터 제기된 현안을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2월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신축, 서해선 철도 ‘인주역사’ 신설 확정(2018년 완공예정), 배방고·장재초·갈산초신설계획 확정 및 충남 과학교육원을 유치했다.

지속성장 발판 마련을 위해 지난해 2월7일 2016년 전국체전유치 확정, 4월24일 2013년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개최 확정,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선정(3년간 100억 투자, 국비 30억 지원)도 주목할 성과다.

도시 기반시설 확충위해 국도 21호 확장 및 부분 개통, 아산신도시∼북부외곽도로 진입로 개설 (2013년, 941억원), 탕정 디스플레이시티 2 진입도로 개설 (2015년, 489억원), 탕정지구 해제지역 연계교통망 구축 (2015년, 1,100억원), 아산신도시 및 도고선장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2014년, 1,787억원), 아산 제2 테크노밸리 용수공급시설 확충 (2013년, 55억원), 탕정 디스플레이시티2 용수공급시설 확충 (2016년, 2,713억원), 곡교천 생태하천 조성 (2013년, 204억원), 온천천 생태하천 복원 착공 (2014년, 496억원), 매곡천 생태하천 조성 (2015년, 284억원), 아산 환경과학공원, 산림박물관, 실내(빙상)체육관, 장영실과학관, 옹기체험관을 준공했다.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안정적 노사문화 구축으로 기업317개유치, 일자리 1만9610개를 창출했으며 도내 최초로 노동상담소 개소 및 노사평화상 제정했고 아산시 1인당 GRDP가 6303만원으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우수인재 양성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내 최초로 모든 초등, 중등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과 준비물 걱정 없는 학교, 찾아가는 방과후 학교를 운영했으며 미래장학회 장학금을 5%에서 7%로 확대했다.

나눔문화확산 및 복지시책으로 70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온천욕 및 이미용 서비스, 80세 이상 효도수당 지급, 85세 이상 장수수당 지급, 참전유공자 수당 인상 등을 실시했다.

올해는 아산시 교통혁명의 해로 삼고 마중버스와 마중택시 도입 등 적은 투자로 대중교통 소외지역 교통불편을 해소하고 그동안 운행의 문제점을 보완해 올해 5월에 대폭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안에 저상버스를 증차해서 순환버스 노선 개설은 물론 일부 노선에 증차 투입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공영차고지와 CNG 충전소 설치를 추진해 2016년 전국체전 이전에 CNG버스 교체를 추진해 저탄소 녹색도시를 만들도록 노력 하겠다.

▶ 기초자치단체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가치와 역할은.

- 현장행정, 소통행정, 시민참여, 시민만족, 시민공감을 실현하기 위해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탈 권위와 민주적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장에게 주어진 권력이 있다면 개인이 아닌 시민 모두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지난 3년간 시민이 행복하고 시민이 시장인 진정한 민선자치시대를 열기 위해 노력해 왔다.

▶ 기억에 남는 보람 있었던 일.

-2016년 전국체전 유치 확정이다. 당초 2018년으로 예상했던 전국체전 충남유치를 2년 앞당겼다. 아산시는 충청남도의 주요개최도시로 인정받기 위한 당위성을 증명하고, 아산시 전체 인구 약30만 명 중 절반이 넘는 16만 명의 시민들이 서명을 통해 유치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 주요했다고 생각된다.
아산시는 전국체전 유치과정을 통해 시민들의 단결과 재도약 성공의 확신을 확인하는 등 많은 점을 배우고 느꼈다.

▶후회되거나 아쉬웠던 일.

-시민들이 젊은 시장에 대해 제대로 하겠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겠지 하는 기대심리가 많았던 것으로 안다. 하지만 지금은 지난 민선4기까지 진행됐거나 계획된 사업들을 정리하는 중이다. 현재 건축, 부동산 경기가 곤두박질치고 있어 서울시도 뉴타운사업계획 등을 취소할 정도로 경기가 어렵다. 개발보다는 실리를 찾는 것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아산신도시 축소다. 아산신도시가 아산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기 때문에 꼭 이뤄야 할 사업이었으나 축소된 점은 진짜 아쉽다.

▶현재까지 공약이행 정도와 성과.

-‘온천박물관건립’과 ‘풍기역 신설’ 두 가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완료됐거나 정상추진 중이다.
‘온천박물관건립’은 지속적인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 사업으로 시 재정에 부담이 커서 철회했다. 또 ‘풍기역 신설’은 필요성과 현실적인 여건 사이에서 과제로 남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년 여 남은 임기동안 반드시 마무리 해야 할 사업들.

- 2013년은 민선 5기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우선, 대중교통 활성화 원년의 해로 삼겠다. 대중교통 분야에 103억원을 투자하고 마중 버스와 마중택시도 확대해서 교통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없도록 하겠다.
시외버스 복합터미널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올 연말에는 아산에서도 영화와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현충사 은행나무 길은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서 대한민국 온천 대축제와 연계 개최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유도하겠다.

인구 유입 증가에 따른 학교설립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2014년에는 장재초, 갈산초, 배방고, 은성고가 개교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과밀학급 해소와 함께 아산시 교육환경은 한층 더 좋아질 것이다.

특히 아산의 중장기 계획으로 우선 2016년 전국체전 개최로 전환점을 맞을 것이며 올해 가을 온천대축제가 열려 온천자원을 홍보하는 장으로 삼겠다. 온천은 단순히 목욕을 하는 곳이 아니라 화장품도 만들고 한방치료도 하는 등 아산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축적하고 있다.
또 교육과 문화를 도시경쟁력에서 가장 큰 비중으로 경제성장에 맞게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전국체전을 유치하게 된 배경과 전국체전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 시민의식의 성숙과 기반시설 확충, 체육 인프라가 구축 될 것이다. 전국적 홍보로 아산시의 인지를 올리고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또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아산시민의 자부심과 성취감, 애향심이 배가 될 것이다.
충남발전연구원은 타 개최지의 사례를 토대로 아산시의 생산유발효과를 2600억원, 부가가치 1157억원, 약 2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전망한 바 있다. 이러한 경제적 파급효과와 더불어 전국체전을 통해 기존에 계획된 주요 사업들이 2016년 이전까지 좀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전국체전 준비 상황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국체전 준비에 과도한 예산이 투입되지는 않는가.

이순신종합운동장 시설확충과 실내수영장, 종합스포츠센터 건립 등 체육 기반시설을 조기에 준공 되도록 추진하고 도로확충과 교통 체계 정비, 주차장 확보 등을 완벽하게 준비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서비스 점검과 친절하고 깨끗한 아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아산시민들의 스마일 운동과 친절 운동도 펼쳐 나갈 것이다.
전국체전은 신축시설을 최소화 하면서 기존의 체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추진 중이다. 육상보조경기장과 수영장 신축은 최소한의 필요 시설이다. 수영장은 연간 운영비 절감을 위해 환경과학공원 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시설은 전국체전 이후에도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하고, 각종 전국규모의 대회 유치와 스포츠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운영·관리 측면에서도 앞으로 추진계획인 시설관리공단과 연계해 그 활용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시의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운영·관리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복기왕 시장은 민선5기 전국체전 유치를 가장 큰 성과로, 아산신도시 부분사업 철회를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사진은 아산시 항공사진.

▶복기왕 시장은 인주면민과 대화에서 걸매리 갯벌의 보존 가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걸매리 갯벌 매립을 통한 산업단지 조성과 황해경제자유구역에 갯벌을 매립해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걸매리 갯벌매립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

-걸매리 일원 갯벌에 대한 황해경제자유구역 포함을 위해 황해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한 결과 해당지역의 매립사업은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에도 반영되지 않은 지역이며, 매립면적의 2~3배에 해당하는 대체습지 조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따라서 걸매리 갯벌의 황해 경제자유구역 내 포함 추진은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따라서 걸매리 일원의 갯벌 매립 사업에 대해서는 친환경 개발계획이 포함된 사업계획에 의해 아산시에서 별도로 검토해 추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1년 6월29일 아산시 인주면을 찾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2012년까지 황해경제자유구역 사업자 선정을 하지 못하면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안희정 지사는 약속 기한을 넘겼지만 인주면민들에게 아무런 해명조차 없었다. 그리고 지난 1월 복기왕 시장은 인주면 연두순방에서 3개월만 더 기다려 보자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시 3개월이 지났다. 황해경제자유구역의 현재 진행상황과 충남도의 입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에서는 자격요건을 갖춘 것으로 판단되는 외국인투자기업 ㈜디앤피개발이 사업시행을 제안해 외국기업에 대한 검증 중이며, 시간이 허용하는 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외에도 3개 업체에서 제안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충남도는 앞으로 ㈜디앤피에 대한 자격요건 등 검증과 제안서의 평가위윈회 평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 중 시행자 선정을 확정지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견이다. 또 황해청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사업포기는 선의의 주민피해는 물론 국책사업 중단에 따른 여파가 예상되므로 시간이 허용하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아산시와 복기왕 시장의 입장은.

-우선 사업추진이 지연되면서 지역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제한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사업규모 축소 후 1년 정도 노력해보고 안되면 해제 등을 검토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은 매우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황해청에 자격요건을 갖춘 사업시행자가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실시계획 승인신청 기한이 2014년 8월까지다. 따라서 올해 상반기 중 사업자 선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사업이 불가한 사항으로, 제안서 검토 후 사업추진이 가능하다면 아산시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추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그동안 재산권행사 제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민선5기에 강하게 추진하던 교육사업 ‘인재육성반’이 시민단체와 의회에서 강한 반발에 부딪혔다. 복기왕 시장은 ‘인재육성반이 본인의 교육철학과 맞지는 않지만 현실적으로는 도입해야 한다’고 밝힌바 있다. 현재 ‘인재육성반’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2012년부터 ‘아산스마트스쿨’로 명칭을 바꿔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연합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 중2부터 고3까지 인터넷 공개모집으로 250여 명의 학생을 선발해 현재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희망학생이 많아 시험을 통해 최종학생을 선발할 정도로 시민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아산스마트스쿨’에서는 방학 중 교과강의 뿐만 아니라 대학입시에서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 프로그램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인재육성반’ 운영이 평등교육과 보편적 교육복지를 거스르는 교육 불평등과 차별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대한 입장은.

- ‘스마트스쿨’이 운영초기에 여러 논란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반대했던 분들도 교육이 지역 발전의 ‘핵심요소’라는 사실은 공감하고 있으며, 지금은 시민들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문제점을 해소하고, 우리지역만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저는 이 ‘스마트스쿨’을 통해 배출된 인재들이 장차 우리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우리시에서는 우수인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외에도 지역적, 경제적 교육소외 계층을 위해 중점 공약사업으로 ‘마을회관까지 찾아가는 방과후학교 사업’을 통해 평등한 교육가치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저소득층 고등학생 기숙사경비 지원사업 등 교육복지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고 있다.

▶‘아산시미래장학재단’에 대한 각계의 의견이 분분하다. 아산시미래장학재단의 설립목적과 기금현황, 아산시 교육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아산시 교육발전에 공여하기 위해 ‘공익법인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따라 (재)아산시미래장학회를 설립해 현재 45억여 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재)아산시미래장학회 장학사업은 우수인재 양성을 통한 아산교육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며, 교육경쟁력 강화로 선진교육도시 기반을 조성하는데 일조 할 것이다. 앞으로 출향인사, 기업체, 기관·단체 등을 활용한 자발적인 기부문화 조성으로 장학사업 운영에 필요한 기금을 확충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익사업 범위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민선5기 아산지역의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중단되거나 차질이 발생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과 문제점, 향후 대책은.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및 부동산 경기 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주민 재산권 침해가 가중되고 시 재정에 부담을 초래하는 온주, 행목, 초사지구에 대해 2011년 4월18일 부득이하게 도시개발사업 취소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현재 진행되는 도시개발사업은 공수, 방축 및 월천지구 3개 지구에 대해 시에서 직접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공수지구 도시개발사업은 현재 공사가 추진되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져 체비지 매각이 부진해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적극적인 체비지 매각 홍보를 통해 사업의 조기 완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방축지구와 월천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서는 부동산 경기 상황 및 시 재정 상태를 고려해 사업규모 축소와 시행시기를 탄력적으로 조정함으로써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하도록 하겠다.

▶아산시 대표축제인 아산성웅 이순신축제에 대해. 올해 성웅이순신축제의 총 예산규모는 얼마이며, 어떤 내용으로 준비되고 있는가.

제52회 성웅이순신축제에 투입되는 총예산은 10억 규모이며 그동안 주제성이 없다는 비판을 적극 수용해 주제성을 크게 강화하는 한편 축제기간 동안 차량을 전면 통제해 24시간 축제모드로 전환할 것이다. 지난해 감동의 선율을 안겨준 4·28대합창단 공연, 온천도시 특성을 살린 ‘온천수 난장’, 이순신의 삶과 역사를 조명해보는 ‘도전 이순신 골든벨’, 지역예술단체가 준비한 이순신의 일대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주제공연’, 아이들이 이순신을 깊이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이순신 오감체험’, ‘조선수군 병영체험’, 상인회에서 주관하는 ‘장군의 생신 다과 나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시민들이 축제 속으로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거리퍼레이드는 읍면동 경연방식을 도입해 품격 향상과 다수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출정퍼레이드는 의상, 장비, 제의식 등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조선시대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웅장한 스케일의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번축제에 새롭게 선보이게 될 역사인물체험 거리극인 ‘소년 이순신, 무장을 꿈꾸다’는 어린이들이 직접 극속으로 들어가 역사속 인물을 친근하게 만나면서 스스로 체험함으로써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의미를 생생하게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다.

▶성웅이순신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화와 발전도 거듭하고 있다고 보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이전에 곡교천 일대가 축제장으로 활용돼 왔다. 주제성을 표현하기에는 나름대로 강점이 있다고 판단되지만 축제의 본질인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데는 다소 미흡한 점이 있었다. 지난 2011년부터 온양온천역광장 주변을 위주로 도심한복판을 축제장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주제성이 크게 약화 됐다는 비판이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나타나는 축제의 문제점을 피드백해 고쳐나간다면 대한민국 대표 인물축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제52회째 생일을 맞는 축제에서도 지난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부각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이 둥지를 틀며 이미 국제적인 첨단산업도시로 급부상한 아산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산업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지난 3년간 농업과 농촌을 위한 정책개발은 어떤 것이 있었으며, 기초자치단체 차원에서 농업발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보는가.

-‘농정추진방식 개선’ 과 ‘아산시 지역농업발전계획’ 수립에 지금까지 획일적, 하향식 농정에서 개별농업인이나 농업경영체의 의견이 반영된 상향식 농정을 추진했다.
수도권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통한 신규 공급처를 확대 해 나가고 있다. 친환경 쌀 공급의 다변화를 위해 아산시와 자매결연지 도시로 판매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충청권 이마트에 로컬푸드 농산물을 연간 60억원의 납품을 목표로 지난해 7월 이마트와 MOU체결로 현재까지 2억5000여 만원의 판매실적을 이뤘다.
또 추곡수매를 대폭 확대했다. 시는 연간 8만2000톤의 벼 생산량으로 아산맑은쌀의 원료곡과 가공용 쌀 계약재배로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생산과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680농가 800ha로 전국 5위권이며, 친환경농업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친환경 광역단지 조성사업 대상시로 선정돼 3개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친환경 벼·채소단지조성, 농축순환자원화센터설치, 건조·저장·가공시설 설치 등 친환경농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친환경농업 확대로 생산된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학교에 공급될 수 있도록 먹거리 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해 2012년 12월에 준공한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할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상인을 거치지 않고 직거래 할 수 있도록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농산물 직판장을 설치해 올해 9월중 운영할 계획이다.

복기왕 시장이 민선5기 의회, 공무원,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과의 소통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 복기왕 시장은 민선5기 취임과 함께 소통을 강조해 왔다. 지난 3년간 시민들과 어떤 소통노력을 해왔으며, 소통에 대한 성과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시정에 대한 주민참여 활성화를 통해 행정의 민주성과 효율성을 증대하기 위해 시정·시책에 참여한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주민참여포인트제’를 2012년6월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 벌써 1만 포인트 이상 달성한 시민이 6명,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로 연내 1만 포인트 이상 달성이 예상되는 5000 포인트 이상 적립한 시민도 250여 명이나 되는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말 1만 포인트 이상 달성한 시민에게는 아산사랑 상품권 등을 지급해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
매년 실시하는 연두방문도 일방적인 시정홍보와 건의사항 접수로 끝나는 관행에서 탈피해, 시민과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와 시정참여를 추구하고자 노력했다. 또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운영을 통해 현안문제가 발생한 마을, 복지회관, 신규입주아파트 등을 방문해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과 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토론하는 등 시민의 동반자로서 시정을 펼치고 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시책구상토론회’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2차례에 걸쳐 150명의 시민이 제안한 85건의 시책 중 75건이 시정에 반영돼 현장중심 행정을 통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정을 구현하고 있다.

▶공직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은 승진과 인사를 통해 반영된다. 복기왕 시장의 승진과 인사의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은 무엇이며, 얼마나 충실했다고 보는가.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연초 인사방침을 공개하고 효율적인 다면평가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본인의 근무성적과 승진서열을 알 수 있도록 기간을 정해 공개하고 있다. 직원들이 인사방식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인사와 관련한 교육이수, 부서장의 근무성적, 다면평가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운영하도록 하겠다.

▶복기왕 시장은 해외 교류사업을 비롯해 각종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의회와 적지 않은 갈등을 겪어 왔다.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와는 어떤 소통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집행부와 의회의 협력은 절대적이다. 의회는 집행부에 대해 건설적인 비판과 대안제시를 하고 집행부는 이를 수용하고 시정의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과감히 수용해야 된다. 최근 여운영의원의 1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5분 발언에 해당부서에서 즉시 5분발언 내용을 전 부서에 시달해 적용한 것이 좋은 예다.

▶1박2일로 아산시를 찾은 4인가족 관광객에게 복기왕 아산시장이 직접 1박2일 가이드가 된다면 어떤 일정으로 아산을 보여주겠는가.

-우리나라 명소인 현충사를 시작으로 온양민속박물관, 공세리성당, 피나클랜드를 관람 후 외암민속마을, 맹사성고택, 봉곡사 소나무숲길, 세계꽃식물원, 신정호수공원 등 보여드릴 곳이 너무 많다. 관람 후 온천에서 온천욕을 하고 주무시면 가장 이상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특히 가을 단풍이 들면 황금색 터널을 경험할 수 있는 현충사 은행마무길이 올해 9월 말부터 차 없는 거리로 탄생된다. 가을 단풍과 함께 황금색 터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 '남은 임기를 충실히 수행한 후 시민의 뜻에 따를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 사진은 시민과의 대화를 마치고 지역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

▶복기왕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아산시장 재선에 도전할 생각인가.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이 만족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시정에 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선5기에 대해 시민들이 잘 했다고 평가하면 다시 일하라고 불러 줄 것이다. 반대로 시민들이 인정하지 않는다면 물러서는 것이 순리에 맞다고 생각한다. 그 모든 판단은 시민들에게 달렸고,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에 따를 것이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복기왕 시장의 생각과 그 이유.

-정당공천제는 각 정당에서 1차 검증을 거쳐 부적격 후보자를 거르고, 후보자의 난립을 억제시키는 등 긍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가 같은 목소리로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의 정당공천제 폐지’를 약속했다. 따라서 개인적인 견해로는 정당공천제에 찬성하지만 대통령 후보자들의 대국민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복기왕 시장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정치인과 그 이유.

-김근태 전 국회의원을 가장 존경하고 있으며 동시대에 같은 정치권에 몸담았다는 것만으로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고인이 된 김근태 전 국회의원은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민주화를 위해 온 몸을 불사른 지사의 성격을 가진 민족의 지도자였다.
정치인 노무현 전 대통령도 존경하는 인물이다. 국회의원 시절 이라크 파병을 비롯한 일부 정치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그것은 행정수반과 국회의원의 서로 다른 입장의 차이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국회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지켜나갈 수 있지만, 최고 지도자는 때로는 자신의 정치적 소신보다는 국익을 비롯한 주변국가와의 이해관계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정치인 복기왕의 최종 목표는.

-자리와 직책을 묻는 것이라면 지금 아산시장 자리도 너무 무겁고 높은 자리다. 시장이나 국회의원 또는 도지사나 대통령이라 하더라도 그 자리가 목표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중요한 것은 그 직책과 역할에 요구되는 일을 얼마나 충실하게 잘 했는가가 돼야 한다. 나의 목표는 나에게 주어진 아산시장의 역할을 충실히 해 아산시민들에게 인정받는 것이다.

▶충남시사(1998년 4월11일 창간)가 창간 15주년을 맞았다. 충남시사 제작진과 독자에 대한 인사 한 말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지역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박우용 대표이사님과 충남시사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와 격려 말씀드린다. 어려운 경제 속에서도 묵묵히 애쓰시는 시민여러분께는 경제가 어려워도 힘냅시다 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미국 메켄리 보고서에서 2025년 세계 10위 이내 도시로 아산을 지목 했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자족적인 도시로 비전과 가능성면에서 압도적으로 1위인 도시가 우리 아산이다.

아산은 2016전국체전을 대비한 준비를 올해부터 하고있다. 성공개최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올해 가을 온천대축제가 열리는데 전국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성원해 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또 4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제52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로 일본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시점에서 이순신 축제가 국가의 소중함을 인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올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 온천도시 아산에서 온천도 즐기고, 관광지도 둘러보고, 축제도 참여해 좋은 추억을 보낼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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