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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여운영 의원의 5분발언 장면. |
아산시의회 여운영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제안한 내용에 대해 집행부가 즉각 반응을 보여 의회와 집행부의 긍정적인 역할관계로 평가받고 있다.
여운영 의원은 지난 3월20일 아산시의회 제162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기후변화와 관련 ‘ 1회용 종이컵 사용억제 및 절전형 전구 사용의 중요성’에 대해 5분 발언을 했다. 이에 시는 ‘사안에 공감한다’며 읍면동을 포함한 전 부서에 저탄소 생활실천을 솔선수범하자고 공문을 발송했다.
여의원의 5분발언 주 내용은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종이컵 대신 머그컵 사용을 제안했다.
이날 여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우리나라 연간 종이컵 사용량은 약 120억 개로 1500억 원 상당의 비용이 수반되며, 종이컵생산을 위한 펄프수입이 연간 약 400억 원이고, 종이컵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연간 약150억 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또 “종이컵 1톤을 생산하는데 20년생 나무 30그루가 벌목되고 종이컵이 썩는데 20~30년의 시간과 심각한 토양오염을 유발한다”며 “이를 머그컵으로 대체하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1년에 15년생 소나무 한그루를 살리는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가정과 산업체 모두 절전형 전구사용을 권유했다. 여 의원은 “기존 형광등이나 백열전구보다는 전기소모량도 적고 밝기나 조도 또한 우수한 절전형 전구로 교체하면 최대 40%에서 적게는 20%까지 전기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며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아껴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에너지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고 저탄소 녹색도시 건설을 위해 공문에 여운영 의원의 제안내용을 첨부하고, 일상생활에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손쉽게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공직자가 솔선수범하고 실천하는데 적극적인 참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산시 이모완 홍보팀장은 “아산시는 3개 실천방안으로 ‘1회용 종이컵 사용하지 않기’ ‘4층 이하 계단 이용하기’ ‘이면지 사용하기’ 등을 과제로 정했다”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종이컵 1개 제조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1500명의 공직자가 1일 2개의 종이컵을 안 쓸 경우 1만2000kg 절감하고, 엘리베이터 1회 이용할 때 에너지 30Wh 절감, 계단을 12분 오를 때 100kcal 소비 등 다이어트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까지 자세하게 첨부했다”고 강조했다.
여운영 의원은 “이상기온과 갑작스런 폭우, 태풍 등의 자연재해가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 때문”이라며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저탄소 신재생에너지의 사용을 권장하고 더불어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자연의 재앙을 막는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