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성시열 의원.
“지난 3월 포항과 울진지역에서 발생한 잇따른 대형 산불은 아름답고 소중한 산림자원을 눈앞에서 한 순간에 잃게 만들었다. 이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아산시도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산시의회 성시열 의원은 지난 20일 5분 발언을 통해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아산시는 전체 면적의 35%인 1만9116ha가 산림지역이라며 요즘이 산불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성 의원은 “지금까지 경제·환경에 집중됐던 산림의 가치가 정신·문화적 관점으로 확대되면서 숲을 통한 힐링으로 이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산악인구가 늘고 있으며, 특히 겨울철 활동을 자제했던 산악인들이 3월과 4월에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산의 산은 그다지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 넉넉한 마음과 여유롭고 정겨운 산이 많다”며 “이 아름답고 소중한 산도 조그만 불씨로 시작되는 화마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매년 봄이면 사소한 부주의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애써 가꾸어 놓은 울창한 산림이 잿더미가 되는 것을 보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성 의원에 다르면 최근 농촌지역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어르신들이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성시열 의원은 “우리나라는 계절 특성상 봄 날씨가 건조해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은 애써 가꾼 울창한 산림을 한순간에 황폐화 시키고, 산불로 황폐화 된 숲이 제 기능을 회복하려면 한 세대가 걸릴 만큼 사회적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며 아산시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안으로 산불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읍면동에서 각 마을까지 행정방송을 활용해 산불예방 홍보를 주기적으로 할 것. 둘째, 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도 산불예방 문자메시지를 보낼 것. 셋째, 각 마을별 산불감시원을 고정 배치해 실시간 지도 점검 및 단속 할 것.
한편 아산시는 지난 2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해 본청과 14개 읍면동에 이르기까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