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김응규 의장이 예산학교 강의를 수강하는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산시(시장 복기왕)가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마무리했다.
아산시 주민참여 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제가 본격 운영되기 전인 2011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시민의 알 권리 보장 및 다양한 분야의 시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농업과 여성 등 분야별로 운영했다.
지난 5일 농업분야에 이어 13일 개최된 여성분야 예산학교는 주민참여예산위원과 여성단체 회원,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 재정 및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계획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예산 기초교육을 실시했다. 또 성인지예산전국네트워크 임원정규 사무처장으로부터 ‘여성의 눈으로, 지역살림 전문가로’라는 주제로 초청강연도 실시했다.
임원정규 사무처장은 특강을 통해 “전체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을 위한 예산편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서는 단지 민원을 제기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시정·시책의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방재정법 개정 이후 많은 지자체에서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대부분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반면 아산시는 생소하고 어렵지만 시 재정전반과 예산 이론에 대한 교육을 함께 실시해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위한 노력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다음 달 중점 투자부문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주민 제안사업 공모와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2014년 예산편성을 위한 본격적인 의견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