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소통의 시험무대는 ‘참여예산제’와 ‘이동시장실’"

희로애락 유지원(53·아산시청 공보실장)

등록일 2013년03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유지원 실장은 아산시 행정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 ‘주민참여예산제’와 ‘이동시장실’을 꼽았다.

“나는 ‘더불어’ 라는 말을 좋아한다. ‘우리’ 그리고 ‘함께’라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가는 말이다.”

올해로 공직생활 34년째 맞고 있는 유지원(53) 공보실장의 말이다. 1979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11명의 관선군수와 서로 다른 3개 정당의 민선시장을 경험했다. 그동안 대통령도 8명이나 바뀌었다. 정치와 행정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그는 지난 34년간 온 몸으로 목격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공감을 얻으며 회자되는 말이 있다. 어느 순간 이 사회에 ‘소통’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다. ‘소통’은 폐쇄적이고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준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정치인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장들이 ‘소통’이란 단어를 즐겨 쓴다. 매우 환영할 일이다.”

그는 수직이 아닌 수평관계로 다양한 의견이 모아져 의사결정을 해야 늦더라도 바르게 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또 사람이 모여 이웃을 만들고, 이웃이 모여 사회가 구성되는데, 사회는 ‘더불어’ 사는 관계 속에서 ‘소통’ 할 때 건강해진다고 강조했다.

“조직원과 리더가 ‘소통’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때 목표달성을 앞당기고,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리더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구성원이 맹목적으로 따를 것을 강요하는 조직문화는 추진동력도 미약하고 곧 한계를 드러낸다.”

유지원 실장은 아산시 행정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시험무대로 ‘주민참여예산제’와 ‘이동시장실’을 꼽았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직접 신규정책 제안사업을 공모해 우선순위를 정한 후 예산을 반영하는 제도다. 시는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파악해 결정하고, 예산 운영도 투명하게 공개된다. 유 실장은 주민과 시가 소통하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는 제도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전시행정논란이 있는 ‘이동시장실’ 운영에 대해서도 유지원 실장은 소통행정의 ‘백미(百媚)로 평가했다.

“떼 법을 일삼는 시민도 있지만 자기 의견이나 주장을 내세워보지 못한 시민이 더 많다. 현장에서 이러한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의도는 시민에 대한 배려며 소통이다. 올해로 2년째 맞는 두 제도가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유지원 실장이 민선5기의 대표적인 소통행정으로 소개한 '주민참여예산제'와 '이동시장실'의 역할이 주목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