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경부선철도를 지하화 하는 ‘새희망 철도교통정책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은 사업위치도.
천안시가 도심을 관통하며 도심단절로 도시발전을 저해하는 경부선철도 지하화를 추진한다.
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저해하고 소음, 비산먼지 등을 초래하고 있는 경부선철도에 대한 지하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새희망 철도교통정책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건설에서 천안시 구간의 지하화를 통한 ▷행복주택 건설 ▷청수역 신설 ▷수도권전철 천안역 이후구간 연장운행을 관계기관 건의 및 타당성 검토를 통해 추진하기로 했다.
행복주택은 지하화 이후 철도부지에 아파트 등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이며 현재 봉명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전철도 경부축으로 연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국토해양부가 기존 2012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예비타당성조사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경우 천안시 경부선 구간 복복선화로 인한 영구적인 도심단절과 통과철도의 속도 및 운행횟수 증가에 따른 환경피해와 함께 지역민이 기대할 수 있는 편익증대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충청남도와 국토해양부에 건의문을 발송해 추진의지를 밝히고, 상반기 중 천안시구간 지하화 타당성 용역을 연구기관에 의뢰, 분석결과를 확보하고 충청남도와 지역정치권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으로 공동추진을 모색할 계획이다.
성무용 시장은 “천안시가 추진하는 이번 철도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140대 국정과제에도 반영된 사업으로 국토해양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사업에 관련내용을 반영시킨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부선 지하화를 통한 행복주택 건설과 청수역 신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운행이 실현된다면 천안시민의 숙원인 원도심 활성화 및 동남권 개발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