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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민 청원 함께 고민해주길 바랬는데…”

희로애락 안장헌(36·아산시의회 의원)

등록일 2013년03월0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은 주민들의 풀리지 않는 오래된 민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주민청원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기초의원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청원을 소개하는 것이다. 의회와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주민청원을 함께 고민해 줄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본회의장에 상정조차 못해 아쉬움이 크다.”

아산시의회 안장헌 의원(36)은 주민들의 풀리지 않는 오래된 민원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는 주민청원이 무산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안장헌 의원이 들고 나온 주민청원은 ‘배방초등학교와 배방유치원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협하는 배방중로1-1 개설’ 문제다.

안장헌 의원은 최근 신설된 배방유치원 앞 도로는 항상 차가 많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는 이미 계획된 도시계획도로 배방중1-1호가 개설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신설된 배방읍 행정센터를 이용하는 북수리 일원 주민들과 리모델링 후 입주한 2200가구의 삼정그린코아아파트 주민들의 교통 불편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 지역은 진행되던 민간도시개발사업이 중단돼 빈집이나 폐가, 방치된 쓰레기, 치안문제 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도시개발사업이라고 하지만 전에는 토지구획정리사업이라고 한 ‘북수지구’ 사업구간조차 예정된 4차로가 아닌 2차로밖에 개설되지 않아 불편이 크다고 한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어느 신도시나 미개설 도시계획도로로 인한 민원이 많지만 이번 청원의 대상인 공수리와 북수리 주민이 4만 명이 넘고, 직접 관계되는 민원인만 1만 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번 청원이 본회의에서 다뤄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집행부가 추정예산을 실제보다 과다하게 책정해 부담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소개한 의원의 입장이나 견해도 묻지 않은 동료의원들에 대한 서움함도 드러냈다.

“예산이나 집행시기에 대한 문제라면 ‘예산이 허용하는…' ‘가능한 시점에…'라는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여러 문구가 있다. 의회가 주민의 의견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라 자칭하면서 주민들이 상정한 청원을 집행부의 예산부담을 이유로 본회의 부의조차 막은 점은 못내 아쉽다. 6대 아산시의회에서 처음 소개된 청원이 상임위에서 좌절된 사례는 앞으로 의회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좋은 것인가 다시 생각하게 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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