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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특성화고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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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졸업생 중 10%이상이 특성화 고를 찾아 외지로 진학한다.”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은 5분발언을 통해 특성화고 설립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기애 의원에 따르면 아산시 관내 중학생의 2013년 ‘고교진학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모집정원은 2865명으로, 480명을 모집한 설화 고등학교 5명 초과 외에 총 134명이 미달사태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0명이 미달된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올라간 수치다.
이기애 의원은 “2014년 아산시 관내 인문계고는 배방고와 가칭 은성고가 개교예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인문계고 미달사태는 더욱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최근 아산시 관내 17개 중학교중 특성화고 진학현황은 2010년 357명, 2011년 338명, 2012년 368명이었다. 특히 올해 졸업생 3118명중 308명이 충남도내 특성화고에 진학해 최근 3년간 이웃 예산군으로 통학하는 학생이 모두 500여 명을 상회하고 있다며, 매년 졸업생중 10%이상이 특성화 고를 찾아 외지로 진학한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독일 미래학자 호르크스의 말을 인용해 “한국의 모든 학생이 대학 진학이라는 똑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교육 모델에 머물고 있다. 다양한 재능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에게 다양한 길을 만들어 줘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최고가 아니면 기회를 놓치고 낙오하는 엘리트 교육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기애 의원은 “학업성적이 뛰어난 소수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지만 다수의 학생들이 낙오되지 않도록 하고, 다양한 적성과 비전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 사회에 필요한 인적자본 인프라 구축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산시는 전국에서도 최상위에 속하는 산업도시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 전자, 반도체, 자동차 등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특성화고야말로 가장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이기애 의원은 “2013년 충청남도 내 특성화고 취업학생 2878명중 22.2%가 공공기관 및 대기업으로 취업했다는 신문보도나 마이스터고의 성공은 아산시의 인재 육성 교육정책이 어떻게 전환돼야 하는가 단초를 제공한 것”이라며 “아산시는 어떤 종류의 특성화 고를 어떤 규모로 어디에 유치할 것인지 도교육청과 논의해 학력보다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 젊은이들에게 안정과 희망을 주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아산 인재육성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