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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저수지 자정한계 넘은 수질악화 ‘심각’

소재지 인근 과도한 교통단속에 불만…청정 미개발 오지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등록일 2013년02월1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송악저수지가 자정한계를 넘는 수질악화로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우려에 처해 수질개선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악저수지가 자정한계를 넘는 수질악화로 상수원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할 우려에 처해 수질개선 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악저수지 수질은 현재 4등급 이상으로 수질관리의 여러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인과 질소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악저수지는 유역면적이 109㏊로 하천 4.5㎞ 연장도로 9.5㎞가 연계돼 있다. 송악저수지 주변에는 16개 마을에 845가구, 공장 6개소, 축사 116개소가 송악저수지의 수혜를 입는 동시에 오염원으로 분포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277㎞에 이르는 농경지와 오수 유입원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김광식 농어촌공사지사장은 “수질과 관련 분기에 한번씩 수질검사를 시행해 공지하고 있다”며 “궁평(송악)저수지는 4등급(COD 5.5)로 농업용으로는 적합하지만 상수도원으로는 부적합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봉덕 송악면 이장협의회장은 “수질보호대책으로 가장 시급한 것은 낚시터를 폐지하는 것”이라며 “낚시를 하기위해 집어제를 1인당 2~3kg을 투하하고 떡밥도 뿌리지만 물고기가 먹지 않기 때문에 썩어서 수질오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낚시터를 오가는 사람들이 동화리-궁평리 인도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투기해 궁평리는 자체 CCTV를 설치해 단속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기 때문에 시에서 인도 양쪽에 CCTV를 설치해 단속하라”고 제안했다.

또 오수처리시설도 동화지구는 확정됐지만 거산지구는 시설이 없어 새로 설치하는 것 보다 거산지구에서 관로를 설치해 역촌2리까지 연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광식 지사장은 “오염원인은 생활오수와 축산폐수가 유입되는 것과 쓰레기 투기, 퇴적물 등이 쌓이는 것”이라며 “낚시터의 오염원인을 현재 농림부에서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 중이기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쓰레기무단투기를 감시하기 위한 CCTV 설치를 비롯한 낚시터 오염문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예전의 수질을 되찾도록 농어촌공사와 협조해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송악면 주민들과 복기왕 아산시장의 일문일답이다.
  
“농사 망치는 멧돼지 좀 잡아주세요”

송악면 주민들은 청정지역으로 각종 개발제한에 묶여 살면서 느끼는 생활불편을 해결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

▶원성호 주민: 강당리 폭포산장위 주택을 신청했지만 산림과에서 건축을 불허가했다. 산림청에 문의한 결과 임도라도 다중이용을 목적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허가해 달라.
시장: 청정지역의 개발을 억제하고 보존하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산림녹지과장: 법제처의 유권해석으로 임도주변에 지선을 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안영석 주민: 국도39호선 장존동에서 유구까지 4차선 확포장 추진계획을 알려달라. 외암민속마을 입구가 좁아 입구 굴다리 확장공사도 필요하다. 장존동 우회도로 불안전교차로 설치에 따른 사망사고 등 교통사고 발생으로 주민들이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달라.
시장: 39호선 4차로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차량통행기준대수 미달로 국토부와 협의에 어려움이 있다. 국토부를 수시로 방문해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도로과장: 39호선 건설사업에 기본설계비는 반영됐으나 실시설계비와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했다. 불완전교차로 해소와 외암민속마을 입구 확장, 송남중학교 입구까지 4차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예산을 확보하도록 하겠다.

▶안영석 주민: 송악면 소재지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도로에 주·정차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시에서는 불법주정차단속을 지나치게 강화하고 있다. 지역적 특성을 감안해 단속을 자제해 달라.
교통과장: 불법 주정차로 시내버스나 대형차량들은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 탄력적으로 단속을 운영하도록 하겠다.
 
▶김성진 강당1리 노인회장: 강당1리 입구에서 산촌체험관 사이에 다리가 노후되고 부식돼 위험하다.
도로과장: 현장을 확인한 후 검토하겠다.
   
▶남원우 주민: 강당리 380번길 분기점 언덕 교량이 결빙돼 통행이 불편하고, 낙석의 위험까지 있다.
산림녹지과장: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해 조치하겠다.
시장: 해빙기 산사태 예방과 조치, 모래비치하겠다.

▶박주철 외암2리 이장: 39번도로 외암교-송악삼거리 주유소 도로변에 사망사고가 빈번하다. 인도와 방지턱을 설치해 달라.
도로과장: 해빙기와 동시에 착공해 개학에 맞춰 안전에 지장 없도록 하겠다.
   
▶박주철: 송악면이 산약초 특구로 지정돼 있다. 산약초직거래장터를 설치해 달라.
시장: 외암민속마을 저잣거리와 연계해 종합검토하겠다.

▶박용선 송악두레논매기보존회 회장: 송악두레논매기가 아산시지정 향토문화유산으로 등록예정이다. 올해 무형문화재로 등록하려고 하니 협조해 달라.
시장: 적극적으로 돕겠다.  
   
▶조시현 역촌2리 노인회장: 경로당 입구에 안전운행 표지판이 미관상 좋지 않다. 제대로 설치하고, 경로당 앞 도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
시장: 개선방향을 찾도록 하겠다.

▶윤광덕 역촌1리 이장: 주민자치 배드민턴 프로그램을 송남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 중인데, 타지역에 비해 사용료를 과다하게 요구한다.
교육지원청 사회협력팀장: 이용요금은 시설기준에 따르기 때문에 특정학교가 더 비쌀 수는 없다. 학교강당은 지역주민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송남초등학교에 확인해 지도하겠다.
시장: 시에서도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기 때문에 교육도시과에서도 학교측과 협의해 보겠다.    
▶김용민 주민: 어르신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크다. 39호 국도에서 오지마을 순환버스를 지원해 달라.
교통행정과장: 작년에 시범운행한 마중버스와 마중택시를 올해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종곡리, 동화리, 강장리에서 소재지까지 운행하는 환승장을 마련하겠다.

▶안정노 주민: 거산1리 입구에 차량들이 시속 100㎞이상 달려 위험하다. 안전 조치를 해달라.
시장: 안전대책 마련하겠다.

▶안정노 주민: 멧돼지가 너무 많아 작물을 키울 수가 없다.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멧돼지 좀 잡아달라.
시장: 유해조수감시단에게 연락해 포획할 수 있도록 요청하겠다.

▶강언식 동화1리 노인회장: 동화1리에 상수도를 설치해 달라.
상수도과장: 상수도 설치는 예산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대안으로 대형관정 설치를 검토해 보겠다.   

▶강언식: 지하수 수질검사 비용이 개인당 5만4000원으로 시에서 부담해 달라.
상수도과장: 시에서 개인당 26만원씩 보조해 주고 있다. 3년에 한 번씩이니 자부담이 20%는 부담해 달라.  

▶이덕희 평촌3리 이장: 상수원보호구역에 가까운 평촌1·2·3리에 오수관로가 설치되지 않아 설치해주기 바란다.
시장: 빨리 처리하도록 하겠다.
하수도과장: 국비지원을 받으려면 하수처리구역으로 지정돼야 한다. 올해 기본계획에 포함시키고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강현식 동화1리 이장: 마을 앞 도로 과속차량으로 노인보행에 어려움이 많다. 과속카메라를 설치해 달라.
시장: 도로과에서 경찰서와 협의해 검토하겠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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