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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읍은 아산신도시를 중심으로 17개 읍면동 중 가장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다. 복기왕 시장은 오후 7시 배방읍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
배방읍은 1월말 기준 인구 6만4863명을 기록했고, 아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진행되는 지역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자연발생 마을로 구성된 농촌의 지역공동체가 붕괴되고, 산업화에 따른 젊은 인구의 유동이 가장 활발한 곳이다. 도시개발에 따른 농촌붕괴, 도시개발에 따른 구도심 공동화가 지역의 가장 큰 현안문제다.
배방읍은 주제토론 과제로 ‘모산역 폐철도 활용방안’을 들고 나왔다. 이는 지난 2008년 12월15일 장항선 복선화 사업에 따른 노선변경으로 모산역 주변 폐철도 부지가 발생했다. 폐철도 부지는 활용하기에 따라 도시발전의 순기능이 될 수도 있고 역기능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 양면과제로 대두되며 폐철도 부지 활용의 필요성이 더 크게 요구되고 있다.
모산역 폐철도 2050m 구간 활용방안은?
모산역 폐철도 도로구간은 연장 2050m와 폭 30m~55m 규모로 공원부지는 1470㎡와 550㎡로 각각 2개 구역으로 나온다.
아산시는 지난 2007년 12월 아산시를 관통하던 장항선 폐철도 총연장 19.2㎞ 구간의 활용방안에 대한 조사용역을 실시한바 있다. 당시 총 4개 구간으로 나눠 ‘예산시계~선장간이역은 도로와 레일바이크’ ‘선장간이역~신창역은 레일바이크와 향토전시관’ ‘신창역~방축동은 레일바이크와 철도 테마공원’ ‘신도리코 건널목~모산 고가도로는 도로와 가로공원’으로 밑그림을 그려 2011년 5월2일 도시관리계획을 결정 고시했다.
문제는 타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시설로 고시된 도로의 변경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철도 부지매입에 보상비가 120~150억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과다한 금액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부지 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수립과 이에 따른 도시관리계획 변경 및 연차별 보상계획 수립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계획도로를 변경한다면 구 읍사무소 앞 기존 도로 폭이 12m로 협소해 배방 중심지의 교통문제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기도 한다. 공원을 포함한 구 모산역사 잔여 부지를 활용한 휴식·편익시설 조성은 활용하기에 따라 도시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할 수도 애물단지로 전락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산시는 자체 재원으로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국비 확보를 통해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국회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모산역 주변을 지역특화형 도시재생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국토해양부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이민호 공수3리 이장은 “읍청사를 이전하면서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며 “모산역사 부지가 넓어 도로를 낸다고 해도 부지가 많이 남기 때문에 복지회관과 공원시설로 지역주민이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복기왕 아사시장은 “도시재생 시범사업공모를 추진해 채택되면 추후에 의견을 다시 듣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중택시 기다리기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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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읍 주민들은 도시 급팽창에 따른 각종 생활민원의 해결을 요구했다. |
한편 배방읍은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아파트 건립, 급격한 인구성장 등으로 곳곳에서 생활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다음은 지난 1월23일 복기왕 아산시장과 배방읍 주민이 나눈 일문일답을 정리했다. 복 시장의 배방읍 방문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젊은 직장인들의 참여기회를 준다는 목적으로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늦은 시간에 찾았다.
▶송기섭 주민: 마중택시를 부르면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 특히 날씨가 나쁠 때나 주말에는 정상 운행하지 않아 불편이 크다. 마중택시 보다는 마이크로버스가 더 나을 것 같다.
교통행정과장: 마중택시와 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택시업계와 협력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송기섭: 자이1차 아파트에서 북수초등학교 쪽으로 좌측 벚나무 가로수 가지좀 쳐달라.
시장: 읍에서 확인한 후 조치할 계획이다.
▶최성식 회룡1리 이장: 작년 하수도 공사 후에 회룡천주변 농업용수가 부족하다. 대형관정을 2~3개 개발해 달라.
시장: 건설과에서 대책을 마련한 후 농번기 이전에 개발을 검토하겠다.
▶이지영 주민: 공수도시개발지구 환지대금을 못받았다. 금호, 코데코 등 공동건설업에 사업을 인·허가해 준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 시에서 땅을 매입해서 환지를 조속히 해결해 달라.
개발정책과장: 경기침체로 체비지매각이 지연되고 있어 해결되는 대로 조속히 해결하겠다.
▶이영자 주민: 장애인 리프트 차량이 부족하다. 증차해 달라.
교통행정과장: 2016년 전국체전을 대비해 점차적으로 장애인차량 증차계획이 있으며 저상버스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영자: 장재7블럭에 중앙분리봉을 설치해 달라.
도로과장: 현장을 확인한 후 검토하겠다.
▶맹준호 휴대1리 이장: 산책로에 운동기구가 노후되는 등 등산로 정비가 필요하다.
시장: 현장방문 후 조치하겠다.
▶맹준호 휴대1리 이장: 휴대리 마을안길을 정비해 달라.
시장: 확인 후 조치하겠다.
▶김창인 북수6리 노인회장: 자이2차 아파트 후문도로가 불편하다. 정비해 달라.
시장: 현장 확인 후 검토하겠다.
▶권형택 수철2리 이장: 마을에서 수철리 계곡으로 가는도로가 비좁아 확포장 해달라.
도로과장: 관련 예산이 이미 확보돼 있다.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하겠다.
▶이종식 수철1리 이장: 새주소에 따르면 한마을에 고불로, 수철남길, 태화산길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쓰여 혼란스럽다. 한가지로 통일해 달라.
시장: 토지관리과에서 검토한 후 회신하겠다.
▶김동빈 공수1리 이장: 공수1리 마을 진입로가 협소하다. 도시계획도로로 개설해 달라.
시장: 대기차선이라도 만들 수 있도록 해보겠다.
▶김동빈 공수2리 이장: 저수지가 개인사유로 되어있고, 낚시터로 허가를 내줘 농업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시장: 개인 사유로 된 과정과 농수용 사용 여부를 확인한 후 그 결과를 회신해 주겠다.
▶노찬수 중3리 이장: 금곡천에 오폐수가 유입돼 정화가 요구된다. 수철저수지 하류 인근에 하수도 관로를 연결해 달라.
시장: 환경보전과에서 실시하는 실개천살리기 사업에 해당되는지 검토해 보겠다.
▶노찬수: 금곡천 제방 포장사업과 교량을 설치해 달라.
시장: 건설과에서 현장을 확인한 필요성 여부를 검토하겠다.
▶구근혜 공수4리 반장: 배방공수지구의 갈동교를 조속히 준공해 개통해 달라.
개발정책과장: 올해 6월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박인제 한라산업개발 직원: 한라산업개발이 법정관리에 들어가 고용이 불안하다.
시장: 자원순환과에서 사업자선정시 고용승계를 적극 검토하겠다.
▶맹두호 주민: 21번국도에서 휴대리 입구 언덕길의 급경사를 조치해 달라.
도로과장: 올해 6월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오수근 공수7리 노인회장: 홈훼미리마트 앞 대로에서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전휀스를 설치해 달라.
도로과장: 현장을 확인한 후 조치하겠다.
▶손창문 주민: 활터장소를 공원 안으로 이동시켜 달라.
시장: 안전상 문제로 공원이전은 불가능하다. 남산 충무정 활용방안을 추천하겠다.
▶이재전 주민: 배방역 앞에 육교가 필요하다. 또 21번국도 지하차도에 물이 차있어 이용이 불편하다. 모산에서 곡교천까지 하천확장 공사에 산책로도 만들어 달라.
시장: 사업비가 아닌 안전성 위주로 검토해 보겠다.
▶이재전: 배방-탕정간 산업도로 신설공사에 도로가 너무 높다. 도시가스관은 마을입구까지 매설해 달라.
신도시지원과장: 곡교천 홍수위 때문에 높이를 낮출 수는 없고, 주변 토지를 50센티 정도 높여 줄 수는 있다. 그외에 불편사항은 협의해서 추진하겠다.
▶맹기재 주민: 금곡초등학교에서 배방농협창고까지 인도를 설치해 달라. 또 오이재배농가를 위한 오이액상비료도 지원해 달라.
도로과장: 충남도와 협의해서 사업결정여부를 검토하겠다.
농업기술센터 소장: 추경예산을 세워서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