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온양6동에 산불진압차량과 제설차량을 지원해 준다면 의용소방대원들이 봉사활동을 보다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온주의용소방대 서동진 대장이 복기왕 아산시장 온양6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산불진화 및 제설차량 지원을 건의했다.
|
산불진화·제설차량 지원해 주세요 - 서동진(52·온주의용소방대장) |
서 대장에 따르면 인구 3만 명이 거주하는 온양6동은 아산시에서 인구가 세 번째나 많음에도 불구하고 산불진화차량이 없어서 화재를 앞에 두고 발만 동동 굴려야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온주의용소방대원들은 화재진화 뿐만 아니라 제설작업에 있어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폭설에도 제대로 된 제설장비가 없어서 염화칼슘을 일일이 삽으로 뿌려야만 했는데 대원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서 대장의 이 같은 건의에 아산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시에 따르면 올해 재난기금으로 트렉터가 부착된 1억원 가량의 제설차량 20대를 마련할 계획이며, 그 중 2대를 온양6동에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선순위에 따라 각 읍·면·동에 지원한 산불진화차량은 온양6동을 포함한 2개동에 지원이 안 된 상황이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 대장은 지난해 연두방문에서 ‘온양초등학교 앞에 농업기반공사 토지인 농수로가 지나는데 임시로 덮개가 덮여 있어 상태가 불량하고 위험하다. 완전히 복개해 달라’고 건의한 바 있지만 시는 ‘수로에 개인 토지 3필지가 포함되어 사업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
이에 서 대장은 “올해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달라”고 재차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