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네를 만들기 위한 주민연합회 행복나눔회(회장 박복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탄생 1주년을 맞았다.
천안시 광덕면 행복나눔회(회장 박복순)는 지난 달 30일 광덕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제1회 행복나눔회 정기총회를 가졌다.
1주년을 맞은 행복나눔회 박복순 회장은 “홀로 사는 어르신과 또 농촌마을에서 가족과 떨어져 사는 어르신에 대해 평소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뜻을 같이하는 5개 여성단체 회원들의 적극적인 호응과 협조를 얻어 활동을 시작했다”며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건네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오히려 행복한 삶을 배우게 됐다”고 밝혔다.
광덕면 행복나눔회는 광덕면 여성5개 단체(새마을부녀회, 적십자 광덕분회, 여성소방대, 생활개선회, 여성농업인회)를 중심으로 지난해 2월1일 27명으로 설립, 후원자 모집을 통해 예산을 확보, 운영하고 있다.
설 명절은 앞둔 지난 6일 행복나눔회는 독거노인 23명에게 떡국, 김치 등을 전달했다. 지난해 행복나눔회는 독거노인 생신상 차리기, 설·추석 명절 어려운 이웃에 생필품 전달, 어버이날 가정방문, 여름철 어르신과 대화, 겨울철 김장 전달 등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각 단체의 봉사활동을 하나의 창구로 운영해보자 해서 시작했어요. 여성 5개 단체가 힘을 모으니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고 봉사 내용도 다양해졌습니다. 익숙하지 않지만 어렵게 문자로 고마움을 표현하시는 분도 있어요. 자주 방문해서 말벗이라도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이요.”
행복나눔회는 광덕2리 김진호 주민자치위원장을 비롯해 102명이 218구좌(5000원/1구좌)로 운영되고 있다. 후원자는 대부분 광덕 주민이지만 일부는 다른 지역 후원자도 있다.
“행복나눔회 활동 취지를 설명해 드리면 대부분 흔쾌히 참여해 주셔서 감사해요. 1구좌가 비록 작은 금액이지만 행복을 나누는데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해요.”
광덕면 행복나눔회는 올해도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사업의 연장으로 8개 사업을 확정하고 900여만원을 모아 370명에게 행복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박복순 회장은 “우리 마을부터 행복한 마을로 만든다면 천안 주민 모두가 행복해질 날이 오지 않을까요.”
<공훈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