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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감사와 사랑 전하는 축제마당으로

등록일 2013년02월1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주부터 천안 아산지역 졸업식이 시작됐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중ㆍ고등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를 걱정하게 되었다. 통제된 학교생활에서 공식적으로 벗어나는 졸업식은 학생들에게 해방감을 주기 마련이다. 그러한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학생들의 태도를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그런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

졸업식날 옷을 벗도록 강요해 알몸 상태로 뛰게 하거나 단체 기합을 주는 일이 지난해 심심찮게 벌어졌다. 교복을 찢거나 벌거벗은 모습을 휴대전화나 카메라로 촬영해 배포하고, 몸에 밀가루를 뿌리거나 달걀을 던지는 행위도 있었다. 졸업식 문화로 너그럽게 보아 주기에는 지나친 경우가 많았다.

최근 이런 문제를 일소하고자 일선 교육당국과 학교에서 그동안 실시했던 형식적, 획일적인 졸업식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형 졸업식’으로 바꿔 학생중심의 학교문화로 정착시키고 있어 다행스럽다. 충남도교육청도 시대변화에 맞는 새로운 졸업식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의미있는 졸업식 사례를 전달하고 뜻깊은 졸업식이 되도록 학생 지도를 실시해야 한다.

의미있는 졸업식이 되기 위해서는 ‘감사’라는 두 글자로 졸업식이 채워져야 한다.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신 선생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뒷받침 해주신 부모님, 그리고 함께 어울려 공부해온 동기들과 선배에게 감사하는 일이 그 중심을 차지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과정을 마치기까지 지나온 여정을 살펴보고, 자신의 능력을 재점검해서, 재능에 걸맞은 인생 행로를 발견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찾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이 땅의 모든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원대한 꿈과 뚜렷한 목표를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꿈과 목표를 가진 사람은 쉽게 좌절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끈기있게 자신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한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진 사람, 포기하지 않고 목표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길 기대한다.

다른 학교로 진학하는 사람,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사회 초년생, 혹은 또 다른 목표를 향해 차분히 준비하는 사람, 이 모든 이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편집국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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