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경기침체 장기화 선장산업단지 조성사업 지연

산단조성과 난개발로 환경파괴·교통문제 등 주거생활 침해 우려

등록일 2013년02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선장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선장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를 비롯한 각종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장면은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선장산업단지 추진이 지연됨에 따라 주민들의 재산권이 침해되고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아산시 선장면 대흥리 일원 49만2840㎡ 규모로 776억원의 예산으로 조성되는 선장산업단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우려가 크다. 이와 관련 선장면 주민들의 활발한 토론과 의견이 나왔다.

2007년 시작된 본 사업은 2016년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추진상황을 보면 2007년 계획이 입안돼 4차까지 일반사업자를 모집했지만 경기침체로 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보였다. 그러다 작년 6월 ㈜갑을건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진행 중이다.

갑을건설과 원만한 진행이 이뤄지면 오는 6월 산업단지계획을 신청해 12월까지 승인권자인 충남도의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복기왕 아산시장은 “건설경기가 역대 최악인 상황에서 갑을건설이 사업자로 나선것 자체가 획기적인 일”이라며 “추진과정에서 토지보상 문제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선장전체의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장홍관 대흥2리 이장은 “선장일반산업단지 조성은 2007년부터 계획됐지만 현재까지 추진이 지지부진한 실정”이라며 “경기침체 등 추진상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그동안 개발제한 등으로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가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장산단 예정지 인근인 대흥리에 최근 축사, 돈사 신축을 시에서 허가했다”며 “산업단지에서 불과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돈사가 들어서면 악취와 소음이 예상되는데 이를 감수하고 산업단지에 입주할 기업이 있을지 의심스럽다. 특히 돈사에는 침수가 발생하고 송유관도 통과하는 구역인데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입주기업 친환경으로 제한…물류·교통 지역피해 최소화 과제 

복기왕 시장은 “갑을건설과 이미 MOU를 체결했으며, 시행사가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사와 관련해서는 “조례개정을 통해 대규모 돈·축사가 더 이상 아산시에 들어올 수 없도록 조치했다”며 “이번 돈사문제는 조례개정 전 신청받은 건이라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적법하게 접수된 사항이라 허가할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박태화 바르게살기협의회장은 “이미 허가가 난 상황이니 환경보전과에서 신경써서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달라”고 말했다.

이종민 대흥1리 이장은 “선장산단에 유치할 업종은 산단 예정지와 주변마을이 근접해있다”며 “소음이나 수질오염, 악취, 환경에 유해한 업종을 배제하고, 친환경적인 업종을 선정하라”고 말했다.

김종현 신동2리 이장은 “산업단지에 기업체 입주가 완료되면 출퇴근이나 화물운송 차량 등으로 교통량이 급증해 교통사고와 정체가 우려된다”며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지영섭 신문리 이장은 “산업단지 조성과 난개발지역에 기업체유치로 세수증대는 기대할 수 있겠지만 해당지역주민들은 환경이나 교통문제 등으로 주거생활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보상차원에서 입주기업체에 지역주민을 고용하거나 지역 농산물 이용, 포장제 지원 등 제도적 틀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복기왕 시장은 “아직 업종선정까지는 진행되지 않았고 선정할 때 주민의견을 수렴해 공해 업종은 유치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기업지원과장은 “6월에 산업단지 지정신청을 받고 교통량 평가 등을 감안해 진행할 것”이라며 “도로망에도 큰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농촌지역 인구감소 심각…폐철도 관광사업 어찌되나?
  

선장면 주민들은 갈수록 고령화되고 있는 농촌과 인구감소 때문에 자연발생 마을이 고립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선장면은 기름진 논과 밭이 풍부해 우수한 농업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고령화와 인구감소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낙후되고 고립된 자연발생마을과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지역주민들의 고단한 삶이 곳곳에서 묻어나 개선요구가 빗발쳤다. 지역주민과 복기왕 시장의 대화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정동하 선장새마을금고이사장: 노인회에서 사회복지과로 2012년 8월경 학구별 경로당 개설해 달라. 노인회 분회 운영비가 1년에 210만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공과금도 간신히 낼 정도로 턱없이 모자라다.
시장: 학구별로 추가적인 경로당 개설은 타 읍면동과 형평에 맞지 않아 현실적으로 어렵다. 올해 경로당에 월 5만원씩, 분회별로도 월 10만원씩 활동운영비 지원 금액을 늘렸고,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도록 검토하겠다.

▶김철기 주민: 홍곳리 일원에 1.5km 정도 되는 낙후된 용수로가 있다. 물을 공급받는 과정에서 매년 구멍이 생기고, 메워져 제대로 용수로 역할을 못한다.
농어촌공사아산지사: 구역도 파악하고 있고 예산도 검토이다. 시에 협조를 구해 추진하도록 하겠다.

▶이은영 주민자치위원장: 농촌지역이라 TV가 연결되지 않아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TV시청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한 가정에 TV 하나당 셋톱박스를 한개씩 설치해야 해서 셋톱박스 개수당 요금을 책정하고 있는데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알고 싶다.
시장: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이고 시의 소관이 아닌 것 같다. 정보통신과를 통해 알아보고 농촌지역에 개선할 내용이 있다면 정책상 건의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
   
▶채희세 새마을협의회장: 통계상으로 나타나지만 매년 선장면 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인구유입을 위한 정책방향이 있는지 궁금하다.
시장: 송악의 경우 인구감소가 진행되다가 자연경관을 중시하는 계층의 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인구감소가 주춤한 상황이다. 농촌지역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어려움인데, 일반산업단지 조성도 인구유입방안의 일환으로 추진 중이다.

▶김권식 신성1리 이장: 폐철도를 활용한 철도관광사업을 추진한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문화관광과장: 철도관광지 구간이 학성역부근부터 선장간이역 주변, 도고온천역 구간인데 선장간이역 주변은 도고온천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중시하는 산책로를 조성하고 도로 폭을 넓혀 플랫폼이 완성되면 레일바이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성역사는 정비가 완료되었고 정자, 농산물가판대 등을 설치해 농촌경제와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월 온천축제 개최전 마무리하겠다.
   
▶채희세 새마을협의회장:  선장을 경유하는 320번 버스 노선 중 한솔산업 길, 우리산업 길 도로가 파손돼 버스승객 뿐아니라 기사의 안전 상 위험성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도로과장: 현장파악 후 도로과와 환경보전과가 협의해 근본적인 문제를 파악한 후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올해 제설작업으로 살포된 염화칼슘양이 많아 도로 파손이 심한데 복구작업을 진행하면서 정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한인희 죽산2리 이장: 선장면은 아산시에서도 낙후된 지역이며, 죽산리 학성산이 백제문화재로 등록되면서 개발에 상당한 규제를 받고 있다. 선장면 일원에 대규모 복지시설을 신설해 세미나 등 행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정책을 마련해 달라.
시장: 여러 주요시설을 선장, 도고 중심으로 유치해 전체 지역이 골고루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인희 죽산2리 이장: 623 도로를 비롯해 선장면 지역은 도로폭이 너무 좁아 위험하다.
시장: 안전한 보행권확보를 위해서 예산범위 안에서 차근차근 추진하도록 하겠다.
   
▶정동하 선장새마을금고이사장: 축구장 건립과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산물직거래장터 등 직접 농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설도 병행해 건립해 달라.
시장: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정동하 선장새마을금고이사장: 오지마을 버스운행 관련 선장소재지를 경유할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해 달라.
시장: 마중버스는 시범적으로 2대 운행하고 있고 올해 8대 증차예정이다. 선장이 많은 혜택을 받을 것이며, 소재지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노선관계는 면에서 취합 후 교통행정과와 협의해 결정하겠다.

▶정동하 선장새마을금고이사장: 2012년 연두방문 시 선장사거리에서 인주방면 가변차로 개설을 요청했지만 1년 이상 답보상태다.
도로과장: 가변차로 일부구간은 공사를 완료했고, 올해 6월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계획됐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