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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발달치료매트에 아기가 굴곡자세로 누워있는 모습. 오른쪽은 자동란셋을 이용해 아기 발뒤굼치에서 혈액을 채취하는 모습. |
순천향대학교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최근 신생아집중치료센터에 입원중인 모든 조산 및 저체중 출산 아기(이하 미숙아)들에게 고가의 ‘발달치료매트’를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이 전국 최초로 무상 제공하기 시작한 최신형 ‘발달치료매트’는 0.6~2kg의 미숙아에게 사용하는 자세유지용 매트.
엄마 뱃속에서와 같이 이상적인 굴곡 자세를 유지해줌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주고, 자발적인 감각 운동도 도와줌으로써 미숙아들의 안정적인 치료와 빠른 발달을 도와준다.
현재 전국의 몇몇 신생아중환자실에서도 매트를 사용 중이나 실제 사용률은 저조하다. 미숙아 치료에 매우 필요한 용구지만 수십만원의 비용을 환자측이 자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신 발달치료매트 외에도 순천향대천안병원은 미숙아들의 혈당, 황달 검사를 위해 매일 사용해야하는 수동 란셋을 자동 제품으로 교체하고, 이 란셋역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란셋은 미숙아의 발뒤꿈치를 찔러 혈액을 채취하는 의료소모품. 기존의 수동 란셋은 2.4㎜이상 깊이 찌르고 통증도 크게 유발시켰으나, 자동 란셋은 1.0㎜의 일정한 깊이로 낮게 찔러 통증도 최소화 해준다.
이들 미숙아치료용품의 무상지원은 순천향대천안병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로 선정돼 국고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이문수 병원장은 “미숙아 치료분야에서 앞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며 “모자보건분야의 오랜 역사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산모와 아기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