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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치 소도읍사업에 염치주민이 없다”

임창덕(50·아산시 염치읍 동정리 이장)

등록일 2013년01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 임창덕 이장은 "염치 소도읍 가꾸기 사업에 100억원이 넘는 막다한 예산이 투자되지만 정작 지역주민과는 동떨어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향전환이나 보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0억원이 넘는 막대한 예산이 투자되는 염치읍 소도읍 가꾸기 사업에 가장 중요한 염치읍 주민이 빠졌다. ”

아산시 염치읍 동정리 임창덕(50) 이장은 “염치 소도읍 가꾸기 사업에 막다한 예산이 투자되지만 정작 지역주민과는 동떨어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보다 지역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염치 소도읍가꾸기 사업은 국비 70억원, 도비 7억1000만원, 시비 22억9000만원 등 총 1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본 사업은 크게 3개 테마로 구성돼 있다. 첫째가 현충사 은행나무거리 명소화사업, 둘째 한우 테마거리 조성, 셋째 쌍죽리-동정리간 연결도로 정비다.

이에 대해 임창덕 이장은 “세 개의 사업은 전혀 연계성도 찾을 수 없고, 각각 따로 노는 느낌이다. 실제 본 사업이 추진되는 이유는 염치읍 주민을 위한 것이 목적이 돼야 하는데 과연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갈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업의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임 이장에 따르면 현재 염치읍은 현충사로 인해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 각종 행위제한에 묶여 있고, 아산시내권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외부로 나가는 도로개설로 마을과 농토가 분할되는 등 인위적인 공동체 파괴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부분 주민들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들이 은행나무거리 명소화사업, 한우테마거리조성, 쌍죽리-동정리 연결도로 정비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한마디로 염치소도읍가꾸기 사업으로 추진하는 주요 3개 사업에 대한 수혜자는 한우테마거리 상인이거나 외지방문객일 뿐인데 마치 영인면 주민들을 위한 예산을 지원한다는 착시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뿐만 아니라 쌍죽리-동정리간 연결도로 정비마저 소도읍가꾸기 예산으로 한다면 이는 목적 이외의 예산편성이며, 본사업의 취지를 잘 못 이해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임창덕 이장은 “처음부터 방향설정 자체가 굴절된 것 같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면 아산시는 지금부터라도 밑그림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도읍가꾸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사업과 사업의 연계성' '사업과 주민생활과의 연계성'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소도읍가꾸기사업을 활용해 지역주민들이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보완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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