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60대의 한 남자가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로 방문했다.
‘병으로 누워있는 백발의 노모가 1998년 돈을 벌러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현재까지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막내아들을 마지막 가는 길에 보고 싶어한다’며 ‘헤어진 가족찾기’를 신청하기 위해서다.
이에 아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황성호 경위는 고용노동부와 의료보험관리공단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는 등 끈질긴 탐문수사 끝에 막내아들 최(51)모씨가 서울에 있는 고시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 경위는 최씨의 소재를 파악한 후 가족이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을 전해 최씨와 백발노모의 상봉이 이뤄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