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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영 아산우체국장은 2013년 업무 첫 날 아산우체국 직원 200여 명 앞에서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들에게 행복을 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우정사업은 공신력이 생명이다. 오랫동안 쌓았던 신뢰도 단 한건의 사고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 사고는 본인의 불행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사업의 경쟁력을 무너뜨린다. 방심하면 언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 2일(수) 아산우체국에서 계사년 첫 업무를 시작한 정순영 국장의 말이다. 정 국장은 2013년 업무 첫 날 아산우체국 직원 200여 명 앞에서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들에게 행복을 배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정사업의 공신력을 지키기 위해 직원이 행복한 우체국을 만들겠다. 직장은 정이 있고 보람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먼저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을 감동시킬 수 있고, 성과도 올릴 수 있다.”
공신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직원의 행복이 먼저라고 밝힌 정 국장의 경영철학은 고객감동을 위한 고품격 서비스 제공, 직원 상호간 화합과 원활한 소통, 경영합리화를 통한 우정사업 수지개선, 무재해·무사고 우체국 달성에 등을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산우체국은 지금까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직원 모두가 맡은바 소임을 충실히 수행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조직을 잘 이끌기 위해서는 국장의 책임이 얼마나 큰지 잘 알고 있다.”
정 국장은 우정사업이 처해 있는 현실적 어려움도 토로했다. 유럽재정위기의 장기화, 세계경제의 저성장, 우편물량 감소, 스마트폰 대중화, 민간기업과의 경쟁심화 등 우정사업 발전의 어려운 현실을 언급했다.
“어려운 시대상황과 경영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소리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인 경직된 사고와 행동을 과감히 변화시켜 내실을 기해야 한다. 현실은 어렵더라도 변화에 대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적극적인 의지를 갖는 다면 우리에게 닥친 험난한 현실을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 국장은 서울광화문우체국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해 본부우편사업단, 금융사업단, 서울중앙우체국 등에서 폭넓은 우정사업을 펼쳤다. 2013년 새해 첫 날 아산우체국장으로 부임한 그는 등산과 글쓰기가 취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