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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11월28일 오후 5시55분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는 11월28일 오후 5시55분 온양온천역 광장에 도착했다.
문재인 후보를 태운 승합차의 문이 열리자 거리에 도열했던 시민들이 일제히 후보를 에워싸고 “문재인”을 연호했다. 차에서 내린 문재인 후보는 운집한 시민들 사이를 지나며 연단으로 향했다. 연단으로 이동하던 문 후보는 어린 딸을 무등태운 한 시민 앞으로 다가가 아이의 손을 잡아주며 환영에 화답했다. 또 연설을 마치고 차량까지 이동하는 동안에도 손을 내미는 시민들의 손을 잡아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후보를 응원나온 시민들은 문재인 후보가 다음 목적지인 천안시로 출발한 이후에도 유세차량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갖는 등 쉽게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아산은 참여정부 균형발전의 혼이 담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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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을 응원나온 아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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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아산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아산시는 이순신장군의 혼이 서린 충절의 고향이다. 그리고 충남과 아산은 참여정부 균형발전의 혼이 담긴 곳이다. 이순신 장군이 전란에서 나라를 구했듯 저도 균형발전으로 위기에 놓인 지방을 구하겠다. 균형발전은 참여정부의 혼이 담긴 정책이다. 참여정부가 시작한 일인 만큼 제가 마무리하고 완성시키겠다. 그래서 충청을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이곳 아산을 서해안시대 대한민국의 발전을 책임질 전략도시로 육성하겠다.”
연단에 선 문재인 후보는 아산시의 역사적 배경을 화두로 꺼내며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정부가 수도권규제완화를 통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의 흐름을 역행했고, 그 직격탄을 아산시가 맞았다”며 “수도권 규제완화를 원상회복시켜 기업과 일자리의 물줄기를 다시 지방으로 돌려놓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수도권에서 충남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줄고, 충남으로 왔다가 되돌아가는 기업들도 많다. 서해안시대의 중심으로 꿈에 부풀었던 아산시가 지금은 참여정부 이전으로 다시 쪼그라들고 있다. 아산의 가장 큰 문제는 수도권 규제완화 때문에 기업의 지방이전이 줄면서 아산2차 신도시 사업이 중단된 것이다. 누가 지방을 살리고 누가 아산신도시를 다시 살릴 수 있는 후보인지 이번에 확실하게 선택해야 한다. 지방을 살리고 아산경제를 살리는 가장 확실한 길은 정권교체 뿐이다”라며 아산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또 “과학벨트를 내실화해서 ‘천안-아산-당진’ 산업벨트를 국제적인 첨단산업벨트로 발전시키겠다. ‘천안-아산-당진’ 산업벨트는 대한민국 주력산업이 모인 최대 산업단지다. 여기에 과학벨트 기능지구를 중심으로 ‘천안-아산-당진’이 서해안시대 전진기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2016 전국체전 계기로 휴양관광도시로 발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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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자신을 응원하러 나온 아산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문재인 후보는 “아산은 세종대왕께서 치료차 오셨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휴양도시”라며 “다음정부 임기 중인 2016년 전국체전이 아산에서 열린다. 이것을 계기로 과거 온양온천의 명성을 다시 되찾아야 한다. 복기왕 시장이 전국체전 개최를 계기로 아산을 현대적인 힐링관광도시로 발전시키려는 야심찬 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제가 대통령이 돼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어 “대통령과 충남도지사가 함께 밀어주면 젊은 복기왕 시장의 꿈, 그리고 아산시민의 꿈이 이뤄질 것”이라며 “충남의 민주통합당 일꾼들과 함께 새로운 충남과 젊은 아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충남도민을 모시고 새로운 충남을 만들어 나가는 안희정 도지사는 차세대 국가 지도자로 전국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김선화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청와대에서 저와 함께 일했던 아주 가까운 동료이자 아산을 첨단산업단지로 발전시킬 실력있는 일꾼이다. 안희정지사와, 복기왕시장, 김선화 위원장 등 패기있는 젊은 일꾼들이 충남과 아산에서 큰 역할을 하도록 적극 뒷받침 하고, 전국적인 정치지도자로 커나갈 수 있도록 제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특히 “이번 대선은 아산과 충남의 잃어버린 꿈을 되찾을 절호의 기회다. 저는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균형발전을 기획하고 설계한 사람이다. 아산시 탕정LCD 단지, 대덕 연구특구, 태안기업도시건설은 가장 큰 보람이었다. 참여정부가 시작한 일을 제가 책임지고 완성시켜,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 국가 균형발전을 만드는데 충청지역에 문재인 정부의 명운을 걸겠다”며 “민주정부 10년을 뛰어넘는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부 만들겠다. 깨끗하고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 국민들이 염원하는 대로 싸우지 않고, 편가르기 하지 않고, 정치보복하지 않는 상생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 그 시대가 다음 정부 5년에 그치지 않고 10년 20년 뛰어나갈 수 있는 튼튼한 집권기반을 갖추어 나가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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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차에서 내리자 도열했던 시민들이 박수로 환영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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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을 마친 문재인 후보가 아산시민들엑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