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곳곳에 버려지고 있는 쓰레기
현재 많은 시·도에서는 소각을 선호하고 있다.
매립에 의한 폐기물 처리가 침출수 발생, 토양오염 등 2차 오염문제 및 새로운 매립지 확보난을 발생시키고 있기때문에 자구책으로 소각장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아산시는 지난 99년 실옥동에 소각장을 설치하려고 했으나 시책의 실패로 무산됐고 이후 소각장 계획은 전무했다.
그러나 이런 전무한 소각행정 탓에 불법 소각 및 매립은 계속 늘어갔다. 이로 인한 사회문제도 여간 심각한 것이 아니다. 사실 아직은 소각이 더 안전하다는 연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선진국의 경우 계속 소각과 재활용을 이용한 쓰레기 처리 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많은 지자체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바꿔가고 있는 추세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라 매립은 땅 오염이 금방 회복되지만 소각의 경우 대기오염이 불특정 다수에 영향을 끼쳐 도시 전체를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선진국은 이같은 점을 예방하기 위해 소각할 경우 지침을 마련해 두고 안전한 소각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소각으로 연기가 나는 굴뚝과 시설에 환경오염도 전광판을 설치해 두고 매일 이를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는 이런 점을 감안해 소각장을 짓고 있다. 99년 소각장 7개소를 설치함과 동시에 2004년까지 8개소를 더 건설할 전망이다.
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각시설이 계속 증가하자, 폐기물 소각시설 건설시 소각방식을 검토했다.
불법 소각은 대기오염 발생
일본의 경우 1977년부터 폐기물 처리시설의 구조지침을 마련해 두번의 개정을 거쳐 시행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소각재를 바닥재와 비산재로 분리해 배출하도록 하고 있다.
비산재는 소각장의 먼지 집진시설에 의해 배출되는 것을 말하고 바닥재는 일반 분진, 쓰레기를 뜻한다. 바닥재의 경우는 일반쓰레기에 속해 처리토록 하고 있다. 비산재는 환경부에 신고해 엄격하게 관리해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아산시를 포함한 충남지역은 불법 소각에만 의존하고 있다. 과학적인 처리가 되지 않는 소각으로 대기환경오염과 토지, 물 오염 등에는 이렇다할 조치가 없는 실정이다.
미국의 경우 대기환경오염을 측정한 결과 소각장을 통한 소각보다 일반 주거지역에서의 불법 소각으로 인한 오염이 20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쓰레기 소각방식의 종류
쓰레기 소각방식은 스토커 방식, 유동상 방식, 로타리킬른 방식, 열처리조합방식, 또는 가스화용용 방식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다.
경기도의 경우 이런 방식을 일반소각시설, 고온소각시설, 열분해시설로 나눠 세세한 분해에 들어갔다.
스토커 방식(stoker)의 경우 우리나라의 80%가 사용하고 있는 소각방식으로 현재 천안시 백석동 종합쓰레기 시설도 이같은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이는 쓰레기의 구분 과정이 필요없이 대규모 소각을 하는 것으로 생활쓰레기 소각이 쉽지만 열소모가 많고 에너지 자원으로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또한 폐기물, 슬러지, 미세 폐기물 등에 부적합하다.
유동상 방식은 모래 등의 입자층으로 충전된 연료로써 하부에 공기를 주입하면 모래 등의 입자층이 이동하면서 폐기물을 연소시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현재 약 1백50여기의 생활폐기물 소각로가 보급돼 있다. 국내에서는 하수 슬러지 소각장에 적용 구리, 안산, 성미, 구미, 청주시 등이 사용중이 고 용인, 수지, 제주도에서 생활폐기물 소각에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순간연소가 안되고 쓰레기를 구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주민이 선택하는 방식을
어떠한 소각방식을 도입하든지 소각방식 결정시 주민들이 직접 어떤 것이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선진지 견학 및 우수 자치단체 견학 등으로 견문을 넓히고 안전하다는 것을 보고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경기도는 강조하고 있다.
또한 소각방식은 환경성과 기술적 안정성, 경제성을 동시에 고려하고 합의된 공감대를 형성해 적합한 소각방식이 선정돼야 하겠다.
선장면 시생활쓰레기 매립장은 현재 항소중에 있다. 주민들의 의견이 개진되지 않은 점을 법은 주목하고 있다. 어떠한 방식이 되든, 주민의 님비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최대한 주민 의견을 받아들여야한다. 이 안에서 쓰레기 처리 방식을 고르는 것이 아산시 쓰레기 정책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