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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맹정호 의원은 아산시가 최근 3년간 3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75억2100만원을 지출했고, 지역인재 고용은 79명에 그쳤다며 1인당 1억원은 과다지출 아니냐고 물었다. |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맹정호 의원은 “아산시가 2010년~2012년까지 3개 기업을 유치하는데 75억2100만원을 입지지원금으로 지출했다”며 “아산시는 입지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찾아올 정도로 기업선호도가 높은데 이렇게 많은 지원금을 사용할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어 “아산시가 유치한 3개 기업에서 763명을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619명 고용에 그쳤고, 이들 중 아산시를 포함한 충남지역 고용은 79명으로 13%에 불과했다”며 “결국 고용창출 측면에서 보면 1명 고용에 1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맹 의원은 “좋은 기업은 큰 기업이 아니라 일자리가 많고 고용이 많은 기업이다”라며 “아산시는 기업유치와 관련해 어떤 기준으로 기업을 선정하는가”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이종술 경제환경국장은 “아산시는 최근 3년간 포인트엔지니어링, 동양기전, 유니테크노 등 3개 기업을 유치했고, 유치지원금은 3개 업체에 총 68억2000만원이었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이어 “이들 기업은 개별입지가 아니고, 시에서 조성한 농공단지와 일반산업단지에 유치했으며, 3개 기업 중 2개기업이 가동 중이고, 나머지 1개 기업은 건축 중”이라며 “기업이 정상가동 되면 691명을 고용할 계획이고, 추후 154명을 추가 고용할 예정인데, 지역인재를 고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아산시가 수도권과 인접해 기업유치가 수월할 것으로 보는데 실상은 애로가 많다”며 “농공단지에도 미분양 부지가 2필지 남았고, 분양예정인 아산 제2테크노밸리 40만평에 대한 분양도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맹정호 의원이 충남도에서 제출받은 자료와 아산시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7억여 원의 기업지원금액이 차이를 보여 혼선이 발생하기도 했다. 맹 의원은 추후 이 금액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