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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세상을 위한 정치도전은 계속된다

윤금이 의원, 사회적 약자와 함께…교육·여성·환경·인권이 최대 관심사

등록일 2012년09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시의회 윤금이(44) 시의원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말을 실감한다. 본인의 지역구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민원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기 때문이다.

“요즘 정말 바쁘다. 밥 세끼 챙겨먹기도 힘들 정도다. 세상 공부를 좀 더 하려고 다니던 대학원까지 휴학했다. 요즘 학업을 잠시 접은 것은 어느 한 가지에 매달리기에 벅찰 정도로 빼곡한 일정 때문이다.”

아산시의회 윤금이(44) 시의원은 요즘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란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본인의 지역구(도고, 신창, 온양4동) 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들의 민원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눈뜨면서부터 잠자리에 들기까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시간을 쪼개서 쓰고 있다.

“사회적 약자가 행복하면 모두가 행복하다”

월요일 오전부터 강행군이 시작된다. 푸른아산21에서 실시하는 인권강사 양성과정을 비롯해 화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7시~9시까지 사회적기업가,마을 기업가 양성과정을 아산시 평생학습관에서 공부하고 있다. 금요일은 저녁 8시~10시까지 천주교 정의평화구현단에서 실시하는 사회교리를 공부하며 세상 구경을 하고 있다.

고정된 일정 이외에도 틈틈이 지역구 마을순회 어린이, 청소년, 여성, 환경, 교육 등 토론회, 간담회, 세미나, 정책개발 등 각 분야에서 쉼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토론회나 세미나 등에서 패널로 초청 되면 자료를 준비하느라 밤새는 일도 허다하다.

“아동과 청소년 그리고 여성과 노인이 행복하면 가정이 행복하고, 가정이 행복하면 도시가 행복하다. 장애인이나 임산부를 배려한 시설에서 비장애인은 더욱 편리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 세상이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한 세상이라면 누구나 살기 좋은 세상이 될 것이다.”

대학원에서는 청소년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청소년정책과 청소년의 인권과 시민교육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는 동안 더 많은 분야에서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이웃들을 돌 볼 수 있다. 그녀의 관심사는 더불어 행복한 이웃이다.

이웃의 문제가 바로 내 문제

 ‘축사입지 및 환경피해 저감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한 윤금이 의원이 발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최근 1주일의 행보만 보더라도 그녀는 3~4차례의 토론회를 소화했다.

지난 19일 서울에서 열린 제4회 코리아국제포럼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평등세상을 위한 여성의 정치도전, 꾸꾸마 대담’에 참여해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돌아왔다.

“여성의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웃의 문제가 내 문제로 다가오듯이 이웃나라의 문제가 곧 우리나라의 문제로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역할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교류가 필요하다”

이어 24일은 충남 여성정책개발원에서 주체한 ‘여성일자리 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회적기업의 여성친화성과 유형별 지원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아산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가장 큰 역할을 한 당사자 이기도 하다.

25일은 아산천안환경연합에서 주체한 ‘축사입지 및 환경피해 저감방안 토론회’에 토론자로 나섰다. 그녀는 지난 한 주 서로 다른 3가지 주제의 토론을 준비하느라 단 하루도 편한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가장 행복한 시간은 독서

 

윤금이 의원은 하루에도 수십건씩 걸려오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일일이 확인하며, 민원현장을 체크한다.

“가장 행복한 시간은 멋진 책을 만나는 것이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고 있다. 요즘 가장 충적인 책은 공지영작가의 ‘의자놀이’였다. 쌍용자동차 해고자의 문제를 다룬 책이다. 처음에는 울면서 다음엔 분노에 떨면서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그가 직접 생활정치에 관심를 갖고 뛰어들고 나니 비로소 사회적 약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사회적 약자들의 억울함과 분노를 달래주고 그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 좋은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다. ‘벼랑 끝에 선 사람들’ 이라는 책도 나의 스승이다. 우리사회에서 가장 어렵고 고단한 삶을 사는 분들의 이야기다. 기초의원으로서 정치철학을 세우게 해 준 훌륭한 지침서가 됐다.”

최근 그는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등 대선후보들과 관련된 책에 빠져 있다. 대선을 불과 2개월 여 남긴 시점에 어떤 가치를 선택해야 할지 후회없는 투표를 하고, 주변사람들에게 권하기 위해서란다.

그는 올해 남은 시정질문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 등의 의정활동준비를 채곡채곡 하고 있다. 또 행복한학교만들기 토론회를 비롯한 지역의 각종 현안에 대한 패널참여 요청에 대해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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