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은 9월12일 병원 별관 강당에서 ‘암환자를 위한 건강요리교실’을 열었다.
건강요리교실은 병원 암센터가 지역 처음으로 개설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암환자들의 영양섭취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암환자들에게 간편하면서도 충분하게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을 추천해주고, 전문 요리사가 직접 조리법도 가르쳐 줬다.
첫 건강요리교실에서는 실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료를 이용한 ‘두부쌈장’ ‘단호박 미숫가루’ ‘수삼떡갈비’ 등이 소개됐으며, 참석자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았다.
찜기를 이용한 ‘수삼떡갈비’가 인상 깊었다는 김 모씨(44· 폐암환자)는 “평소 어떤 요리가 좋은 건지 막연했는데 큰 해답을 얻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번 강좌는 요리교실 외에도 ‘면역을 높이는 웃음치료’ 특강도 함께 열려 참석한 암환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백무준 암센터장은 “요리교실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보다 더 다양하고 세심한 준비로 더 큰 도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