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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3일 아산시 현장방문에 나서 2016년 전국체전 준비 상황을 살피고, 재래시장과 학교급식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아산시 체육인들과 기념촬영 장면. |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지난 3일 아산시 현장방문에 나서 2016년 전국체전 준비 상황을 살피고, 재래시장과 학교급식 발전 방안 등을 모색했다.
또 전국을 강타했던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인한 과수피해 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망연자실한 농심을 위로했다.
안 지사는 이날 첫 방문지로 2016년 전국체전 주 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을 찾아 체전 준비현황을 듣고 아산시청 소속 체육팀을 격려한 뒤 체육관계자 30여 명과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2016년 제97회 전국체전 준비에 이제는 200만 도민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차질 없이 준비되도록 도 역시 최선을 다할테니 아산시 체육인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국민에게 주목받는 매력체전, 소통체전, 친환경?친경제적인 효율체전으로 만들어 범 충청권 문화축제로 승화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에 복기왕 시장은 “최근 10년간 인구가 두 배로 늘고 젊은 인구가 급증해서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많다”며 “충남도 역시 내포신도시 이전 때문에 재정상태가 어렵지만 전국체전을 준비하면서 아산시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기반시설, 체육시설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 시장은 또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아산시는 다른 지역보다 땅값도 비싸다”며 “축구장도 7000평의 부지는 있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충남도에서 지원을 늘려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도 점수제로 순위 매기는 도민체전의 문제점, 시·군간 우수선수 영입을 위한 과당경쟁 등 체육관련 고질적인 문제점을 들추며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는 2016년 전국체전에 시군별 체육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이웃한 대전이나 충북도의 체육시설을 적극 임차 활용하는 등 경제적이고 내실 있는 체전 준비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통시장에 매년 200억원 지원
이어 온양온천시장을 방문한 안 지사는 시장 상인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안 지사는 “온양온천시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의 모범사례로 전국이 주목하고 있다”며 “상인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어 “이윤을 남겨 자생력을 가지려면 결국 고객이 많이 찾아오는 시장을 만드는 길 밖에 없는데 함께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격려했다.
특히 안 지사는 “충남도는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을 위해 시설현대화 및 경영혁신사업에 매년 20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상인대학 등 전통시장 상인들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확 앞두고 태풍피해 입은 농가 위문
세 번째로 찾은 아산시 음봉면 과수피해 농가에서는 피해상황을 둘러본 뒤 떨어진 과일을 함께 수거하며 피해농민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안 지사는 “이번 태풍 때문에 밤잠까지 설쳐가며 피해예방에 진력했지만 막상 이렇게 피해를 당한 농민들과 농작물을 마주하면 가슴이 미어진다”며 “피해복구를 위해 도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고 있으니 용기를 잃지 말자”고 말했다.
이번 태풍으로 아산시에서는 벼 도복 13농가 4ha, 과수 536농가 622.5ha, 비닐하우스 53농가 5ha 등의 농업분야 피해가 발생했다.
충남도 학교급식센터 10곳에 2014년까지 230억원 투자
안희정 도지사는 마지막 방문지로 내년 1월 개소 예정인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찾았다. 안 지사는 농협사업단과 영양교사, 학부모 등 급식 관계자 30여 명과 대화를 갖고 학교급식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 지사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해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지역경제를 선순환시키는 것이 사업의 핵심과제”라며 “농산물 수급안정과 유통단계 축소 등 유통선진화 시스템을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내년 1월1일 개소 예정이다.
충남도는 2014년까지 총 230억원을 투입해 충남지역 10곳의 시군별 급식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