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새누리당스럽다.”
이명수 국회의원이 8월30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한식 세종특별시장은 8월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선진당을 떠나 새누리당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충남도당은 논평을 통해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을 ‘새누리당답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논평에서 “이명수 국회의원은 여러 방면에서 당적을 옮기기 위한 명분을 마련해온 것으로 보이지만 모두 눈속임에 불과하다”며 “결론부터 말하면 대선을 앞두고 몸집을 부풀리려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단체장 빼가기에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군수가 ‘나만 살면 된다’는 식으로 맞장구를 친 모양새”라고 비난했다.
이어 “선진통일당에 몸담던 시절 ‘새누리당 때문에’ 충청권이 낙후되고 홀대받았다며 비난을 멈추지 않았던 지난 행적을 모두 무마시킬 수 있는가? 또 이명수 의원은 제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은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며 “(이명수 국회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은) 이념적 성향이나 정체성 운운하지만 결국 ‘눈앞의 위기를 피해 제 살길 찾으려 이리저리 떠도는 철새정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규정했다.
특히 “지역정가에서는 적지 않은 지방의원들이 이들의 행보를 따를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이번 일로 얼마나 많은 철새정치인을 만들지도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우승윤 정책실장은 “새누리당은 이명수 의원과 유한식 세종시장이 자발적으로 입당의사를 밝혔고, 먼저 제안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번 일에서 한발 물러선 모양새로 이득만 챙기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이것이 박근혜식 대연합인가. 아무런 희생도 노력도 양보도 없이 이득만 챙기겠다는 속내가 참으로 새누리당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