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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아산시위원회 김선화 위원장은 30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2시간 여 앞둔 이명수 국회의원을 향해 “아산시민을 담보로 한 철새정치놀음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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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국회의원이 안 가본 당은 어디인가. ‘자유민주연합-열린우리당-자유선진당(선진통일당)-새누리당’ 그가 필요에 따라 둥지를 틀었던 정당이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다음은 또 어디로 가려는가. 아산시민을 담보로 한 철새정치놀음을 즉각 중단하라.”
민주통합당 아산시위원회 김선화 위원장은 30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입당 기자회견을 2시간 여 앞둔 이명수 국회의원을 향해 “아산시민을 담보로 한 철새정치놀음을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김선화 위원장은 논평을 통해 “지난 29일 아산시 새누리당 주요 당직자와 원로 정치인, 시의원들이 이명수 국회의원 등의 새누리당 입당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들은 아산과 충청을 위한 권익을 내세웠지만 오히려 아산시민을 볼모로 한 개인의 사리사욕과 정치적 야심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명수 의원의 그동안 정치행보를 들췄다. 이명수 의원은 2006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민련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옮겨 국회의원 후보가 됐으나 이중당적으로 후보자격을 상실했다. 이후 정치권에 환멸을 느껴 대학에서 학생교육에 매진하겠다며 정치권을 떠났다. 그러다 또 다시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이때 내건 명분도 아산과 충청발전이었다.
당적 옮길 때마다 ‘아산과 충청발전’
민주당 김선화 위원장은 “이명수 의원은 당적을 옮길 때마다 ‘아산과 충청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며 “어떻게 ‘아산과 충청발전’이 존경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철새정치인들이 만들어낼 수 있는가? 상식적이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정치놀음이 아산시에서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 아산지역 정치인들은 탈당경력을 비롯한 비상식적인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며 “이명수 의원뿐만 아니라 임좌순, 강태봉, 김광만 등 유력 정치인 대부분 2~3차례 탈당과 입당을 반복했다. 이들 또한 ‘아산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정도면 아산시가 철새정치인 도래지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기에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비꼬았다.
김 위원장은 “이제 깨어있는 아산시민들이 아산시에 민주주의가 제대로 꽃필 수 있도록 기회주의적인 철새정치인들이 설 자리를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30만 아산시민이 정치인의 권력욕과 이익을 위해 희생돼서는 안된다”며 “이명수 의원은 탈당을 고민할 시간에 아산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공약실천에 더 충실하기를 바란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