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후배를 협박해 빼앗은 예금통장 및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사기 행각을 벌인 고등학교 퇴학생들이 검거됐다.
김군(16·아산시 인주면) 외 2명은 지난 6월18일부터 8월17일까지 친구와 후배들에게 스마트폰 8대(시가 650만원) 및 통장 5매를 빼앗고, 이를 판매한다고 속여 23명으로부터 200만원 상당을 입금 받았다. 또한 이들은 빼앗은 스마트폰을 장물업자에게 650만원에 팔아넘기는 등 총 85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계좌 개설지 이송사건을 수사하던 중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한 후 김군 등이 사용하는 인터넷 게임 계정의 IP를 실시간 추적해 김군 등 3명을 순차적으로 체포했으며, 스마트폰을 매입한 장물업자를 추적 중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가출해 일정한 직업이 없으며, 범행으로 생긴 돈으로 생활하고 있어 지속적인 범행의 가능성이 높아 계속되는 범행을 중지시키기 위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에 대한 특수절도 및 무전취식 등에도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