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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아산시의원, 의정활동 잠정 중단

민주당, “새누리·선진당 대화와 타협 상실” 비판수위 높여

등록일 2012년08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당소속 아산시의원 6명은 의회에서 의정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대민봉사를 비롯한 민생현장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7월9일 민주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진행된 의장선거를 앞둔  본회의장.

“시민 여러분, 아산시의회의 의사결정 독주를 함께 막아주십시오!”
“의회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 토론과 조정이 상실되고, 의회 폭력을 휘두른 아산시의회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연대한 보수연합은 아산 시민 앞에 사과하라!”

아산시의회(의장 김응규)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대응과 발언수위가 그 어느 때 보다 강경하다.

아산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22일(수)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연대한 의장단’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의회에서의 의정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대민봉사를 비롯한 민생현장에서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은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월27일~8월31일까지 5일간 계획된 제157회 아산시의회 임시회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로만 진행되는 등 파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아산시의회 시정잡배만도 못하다”

민주당은 아산시의회 하반기 원구성 관련 새누리당과 선진당 의원들이 독차지한 전·후반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배정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의장단의 사퇴를 촉구한바 있다. 또 최근 민주당은 새누리·선진당 의원들의 개별적인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의원간담회를 요청했다.

김응규(새누리당) 의장 주선으로 마련된 간담회 자리에서 새누리·선진당 소속의원 대부분은 ‘이미 끝난 일이다’, ‘(민주당도)같이 책임 있다’는 답변만을 재차 확인했다고 민주당 의원들은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상임위원장을 맡은 한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에 대해 ‘나는 (상임위원장이) 하고 싶어서 했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또 의장단구성은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라며 유감을 표명하는 현인배(새누리당) 부의장에게도 선진당의 한 의원은 ‘그럼 그만 두던가, (부의장을)사퇴하면 되지’라고 면박까지 주었다며 당시 간담회 분위기를 전했다.

민주당은 성명서를 통해 “상대를 피투성이로 만든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내가 때리고 싶어서 때렸는데 왜 문제냐’라고 따지는 꼴”이라며 “시정잡배도 그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우리(민주당)를 같은 의원으로 인정한다면, 후반기의회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스스로를 돌아 볼 줄 알아야 한다” 밝혔다.

민주당, “보수연합 독주 막기 위해 불가피”

민주통합당 안장헌 의원은 “전반기에는 의장단 선거가 새누리·선진당의 독식으로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산시의회의 화합과 아산시의 발전을 위해 의회 일정에 적극 협조했다”며 “그러나 보수연합 의원들은 중요한 정책 결정에서 수의 논리(새누리·선진당 8명: 민주당 6명)를 앞세워 자신들의 뜻대로 모든 것을 관철하고자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태로 아산시의회가 계속 운영된다면 ‘대화와 타협’은 물론 아산시민의 미래는 없고, 보수연합 의원들의 당리당략에 모든 것이 결정될 것”이라며 “아산시민의 선택으로 당선된 의원으로서 심한 무력감과 함께 민주당을 선택한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8월22일 성명서를 통해 “시민들의 뜻이 의회에서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의회에서의 의정활동에 한계를 느껴 상황과 여건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 의회에서의 의정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조철기 의원은 “이번 결정은 의장단이라는 감투싸움의 연장이 아니라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보수연합의 아산시의회 의사결정 독선과 독주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임을 밝힌다”며 “‘반쪽의회’에서의 무력한 의정활동이 아닌, 시민과 함께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더욱 열심히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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