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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첫 의원회의가 열린 8월14일,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단 한명도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이 주목된다. |
제6대 아산시의회(의장 김응규) 후반기 첫 의원회의가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다.
아산시의회는 8월14일(화) 오전 10시30분 의장실에서 제6회 의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의원회의는 집행부에서 제출한 7건의 안건에 대한 설명과 의사일정에 대한 논의 자리였다.
그러나 당초 우려했던 대로 민주당소속 6명의 의원은 전원 불참했다. 민주당이 불참한 이유는 후반기 의장선거에서 의장을 비롯한 부의장, 총무복지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의장단을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야합을 통해 싹쓸이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아산시의회 재적의원 14명(민주통합당 6명, 새누리당 4명, 선진통일당 4명) 중 민주당이 6명으로 다수당을 차지한 것은 시민의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의 밀실야합으로 민주당을 대화의 상대로도 여기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 최근에는 김응규 의장 주재로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이번 의장단 구성이나 상임위원회 구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 결과에 대해 한 의원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분명 밀실과 야합에 의한 구성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장단 구성에 민주당이 단 한명도 없는 것에 대한 반성은 커녕 모든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기는 발언만 하더다. 결국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은 민주통합당과 의정활동을 함께할 생각조차 없는 것으로 심한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원회의 불참에 대해 민주당의 또 다른 의원은 “함께하기를 거부하는 것은 민주당이 아닌 현 의장단이다”라며 “민주당에는 의장단을 단 한 석도 줄 수 없다는 식으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발언과 비겁한 책임 떠넘기기는 스스로 무능함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나름대로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번에 의원회의에 불참하는 것은 조금도 반성의 기미가 없는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에 대한 경고의 의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