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고추밭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재범)는 장마철을 지나 본격적인 고온현상으로 인한 착과 부진과 과실 발육저하로 고추 품질에 차질이 예상됨에 따라 고품질 건고추 생산지도에 나섰다.
올해 고추의 생육상황은 7월 말 현재 초장 97.3㎝, 착과수 34.7개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 됐다. 그러나 계속된 고온현상으로 총채벌레 및 진딧물에 의한 바이러스 피해와 양분 흡수력이 떨어지는 석회결핍증상이 발생되고 있다.
8월 중순까지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되면 착과 부진과 과실 발육이 저하하며, 탄저병과 총채벌레 등 병충해 발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추밭 이랑을 짚이나 풀로 덮어 지온상승과 토양수분 증가를 막아주고, 적기에 병충해 방제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와 강우로 인해 고추 뿌리의 활력이 떨어져 생육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철저한 배수로 정비와 역병 및 탄저병 방제를 농가에 당부했다.
농업기술센터 유재범 소장은 “비가 내린 뒤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병발생이 급격히 늘면 4~5일 간격으로 2~3회 살포하면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생육부진포장 및 석회결핍포장에는 주기적으로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합비료와 염화칼슘 0.3%액으로 살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붉어진 고추는 제때 수확해야 다음에 열매를 맺는 고추의 생육에 지장이 없다”며 “적기에 수확해 세척과 적당한 건조를 거쳐야 고품질 고추 생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