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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방읍 용연마을 3블럭 최남곤(35) 부회장은 7월10일 주민 150여명과 함께 아산시청을 찾아 항의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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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와 소음 등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공사를 탕정면 주민이나 아산 신도시 입주민의 동의 없이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 탕정면 일원 주민들과 아산신도시 입주민들은 생활폐기물 자동집하시설 공사가 전면 백지화 될 때까지 항의 집회는 물론 소송까지 계획하고 있다.”
배방읍 용연마을 3블럭 최남곤(35) 부회장은 지난 10일(화) 주민 150여명과 함께 아산시청을 찾아 항의집회를 가졌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언제부턴가 아파트 인근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상황을 알아보니 쓰레기집하장 이었다. 현재 쓰레기집하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탕정면 일원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2006년 분양받을 당시에는 공원부지였는데, 2009년 12월 갑자기 용도가 변경됐다는 것이다.
“쓰레기집하시설은 인근 주민에게 악취와 소음 등 피해를 줄 것이라는 예측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도가 변경되는 과정에 주민설명회 한 번 없이 몰래 인가한 이유를 모르겠다.”
최 부회장은 탕정 매곡리 주민이나 신도시 주민들은 LH공사의 아산신도시 2단계 축소로 재산상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피시설까지 건립돼 더 큰 피해를 보게 됐다며, LH와 아산시가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건립되는 시설은 다른 신도시에서 문제점이 노출되는 등 검증되지 않은 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쓰레기집하장은 화장장이나 장례식장 등과 같이 대표적인 기피시설이다. 현재 아파트 매매계약 취소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 시설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기피시설일 수밖에 없으며, 주민들은 현 위치에 수용할 수 없다.”
최 부회장은 신도시 주민들의 들끓는 여론과 분위기도 전했다.
“분양당시 공원부지가 뜬금없이 쓰레기집하장으로 변해 주민들이 피해를 본다면, 이는 사기분양이 분명하다. 아산신도시 6블럭은 510가구 중 480가구, 매곡리는 368가구 중 361가구, 3블럭은 386가구 중 350가구의 반대의사를 확인했다. 이밖에도 5000여 가구 신도시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반대 서명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