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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대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끝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인배 부의장(새누리당), 이기애 운영위원장(선진당), 김응규 의장(새누리당), 조기행 전반기 의장(선진당), 전남수 총무복지위원장(선진당), 심상복 산업건설위원장(새누리당) |
“아산시의회 의장선거는 무효다. 의장단 전원은 자진 사퇴하라.”
지난 9일(월)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관련 전원 투표에 불참했던 민주통합당 의원들이 10일(화) 성명서를 통해 의장단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성명을 통해 “아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벌어진 파행에 대해 민주통합당 당원을 비롯한 민주통합당을 다수당으로 선출해 준 아산시민을 무시한 처사라 생각하며 분노를 감출 길 없다”고 밝혔다.
또 “전반기 원구성에서도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은 민주통합당 의원들을 배제하고 야합을 통해 의장단 구성을 독식하고 의회의 파행을 조장해 시민들의 지탄을 받은바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후반기 의회의 화합을 위해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과의 적극적인 협의에 참여했지만 그들의 의사결정에서 철저히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의장단 선출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의장단 후보등록과 정견발표 등의 절차를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다수당 배제된 의장단 독식…합의정신 위배
“민주통합당은 상임위원장 단 1자리라도 배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그마저도 거절당했다. 민주통합당은 다수당임에도 불구하고 의장단 구성에 국회나 천안시의회 등의 사례처럼 의장이나 부의장을 요구하지 않았다.”
아산시의회는 새누리당 4명과 선진통일당 4명이 연합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단을 모두 차지했다. 전반기에서 후반기로 이어지는 동안 8명이 10개의 자리를 모두 차지한 것이다. 민주통합당은 6명으로 최다의석을 차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까지 의장단에 단 명도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민주통합당은 성명에서 “그들 스스로도 비합리적이고 부당한 원구성임을 알면서도 전반기와 같은 만행을 저질러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인 지방의회의 위상을 더럽히고, 아산시민에 의해 뽑힌 동료의원들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 의원들은 민주주의의 기본도 모르며, 동료의원에 대해 배려는 생각도 하지않는 명예욕과 권력욕에 사로잡힌 파렴치한 의원”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