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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2일 민선5기 2주년을 기념해 시청 상황실에서 아산시민 39명과 직접 대화하는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를 개최했다. |
“아산시 장미촌이 성매매 관심지역으로 손꼽힌다. 이 지역을 윤락가와 성매매지역에서 벗어나도록 할 방안은 없는가?”(전희재 장애인성폭력상담소장)
“아산시에서 추진 중인 온천천 생태복원사업이 완료 되면 온천천의 수변공간과 야간의 경관조명을 설치해 산책로 등 많은 시민들이 이용 할 것이다. 자연스럽게 온천천 주변이 뒷골목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변모하면 장미촌은 시장논리에 따라 변화 할 것으로 생각된다”(복기왕 아산시장)
복기왕 아산시장은 민선5기 2주년을 맞아 지난 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시민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직접 대화하는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를 개최했다.
이번 시민과의 대화는 인터넷 공모를 통해 다문화가정, 새터민(북한이탈주민), 학생, 주부, 교사 등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보건·복지, 교육, 문화·관광, 도시개발 등 8개 분야에 대한 지역현안 및 주민 불편사항 등 시정에 대해 솔직하고 생생하게 터놓고 이야기 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충남시사>는 이날 제안된 내용을 사안별로 분류해 추후 보도할 예정이다.
아산시민 39명 52건 현안건의…교육복지 20건 최다
이날 39명의 시민들이 제안한 주요 사항은 새로운 관광도시 이미지 창출 방안, 시정에 대한 시민참여도 확대 방안, 다문화가족 여성들의 교육비 지원방안, 북한이탈주민으로서의 하소연, 방과 후 학교 인성교육 전문가 활용 방안, 생업에서 은퇴한 시민들이 시정에 봉사하는 기회마련, 신도시문제(공공시설·교통·예산)해결방안, 산·관·학 협력 시스템 활성화 방안, 이주자택지개발 내 주차문제 해결 및 신도시지역 정주여건 조성 방안,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일자리 마련 방안 등 총 52건 대해 토론했다.
이 중 교육복지 분야가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건설교통 8건, 자치행정과 개발사업이 각각 5건씩, 농업분야 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복기왕 시장은 “오늘 만남의 자리를 통해 민선5기 전반기 시정성과를 함께 공유하면서 그동안 협조해준 시민들께 고맙다”며 “앞으로 2년은 지난2년의 추진성과를 바탕으로 좋은 점은 적극 추진하고 미흡한 점은 보완하고 개선하면서 30만 시민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자세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화의 장에서 나온 시민들의 제안은 향후 시정운영에 최대한 반영하고, 시민이 시장인 시민 주도형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 기획예산담당관실 이순주씨는 “민선5기 들어 참여와 소통 행정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시장실’ ‘주민참여 예산제’ ‘주민참여 포인트제’ 등 다양한 시민참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살기좋은 아산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아산시 1000여 공무원 시장에게 편지
같은 날 민선5기 2주년을 맞아 아산시 1000여명의 공직자들은 평소 소통을 강조해 온 복기왕 시장에게 좋은 점, 아쉬운 점, 건의사항, 전하고 싶은 말 등 4분류로 된 ‘희망편지’를 작성해 전달했다. 희망편지는 비공개, 무기명으로 작성됐다.
복기왕 시장은 “상호 소통하면서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행정 전문가인 공무원들이 힘을 합치면 시민이 행복한 아산이 건설 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자’고 말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희망편지는 아산시정 전반에 대한 평가부터, 인사를 비롯한 시장에 대한 비판과 격려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직원들과 소통을 위한 시도는 좋지만, 특정 시점에 맞춰 몰이식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정치적 이벤트에 얼마나 진정성 있는 내용이 담겼는지 의문이라며 회의적인 반응도 보였다.
한편 7월 월례회의에서는 예고 없이 진행된 전화친절도에서 체육육성과가 1등을 차지해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또 강한용 재활용팀장은 전화친절공무원으로 선정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