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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시설이 없어 기피하던 보리농사에 대해 아산시는 가공·유통체계를 개선해 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각시켰다. |
아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유재범)는 농업기술보급 시범사업으로 보리 2모작 수확물 상품화 사업을 추진해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겨울철 푸른들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08년부터 2모작 재배를 통한 토지이용률 향상과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고, 사계절 녹색경관 유지로 저탄소 녹색청정도시의 이미지를 높였다.
그러나 아산에 보리를 전문적으로 도정하는 시설이 없어 농가가 보리수확물을 외지에서 도정해 와야 했다. 이때 발생하는 도정료 등 부대비용이 수확물의 50%까지 차지해 농가 소득에 거의 보탬이 되지 않았다. 따라서 보리 재배를 기피해 재배면적이 증가하지 못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보리 가공시설 구축과 가공·유통체계 개선으로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한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역별 맞춤형 현장지도사업의 일환으로 보리 2모작 수확물 상품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농어촌민박과 농촌교육농장을 운영하며 시범사업에 참여한 권혁천씨는 “매년 보리를 심었으나 도정료 등 가공, 유통비용 증가로 농가소득이 미미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시범사업을 진행한 후 획기적인 비용감소와 직거래를 통한 신선한 농산물을 소포장 단위로 관광객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어 농가소득증대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만족했다.
농업기술센터 오종진씨는 “가공, 유통비용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증대와 사계절 녹색경관 유지로 저탄소 녹색청정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등 많은 효과가 있어 아산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